‘건설근로자 퇴직공제 통계연보’ 분석 결과
40~50대 근로자 60.4%…중추적 역할 담당

건설근로자공제회가 1998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퇴직공제사업의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일용직 건설근로자의 퇴직공제가입 정보를 분석한 ‘2015 퇴직공제 통계연보’를 분석한 결과 2015년 한해 동안 퇴직공제 신규 가입한 사업장 수는 2민2053개소로 2014년(1만9539개소) 대비 1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발간되는 통계연보는 1998년부터 2015년까지 총 18년간 퇴직공제 가입 근로자에 대한 축적된 DB정보를 바탕으로 직종별, 지역별, 연령별, 내외국인별 등 분야별로 자세히 분석한 자료들을 담고 있다.

건설근로자 퇴직공제 통계연보는 공제회 퇴직공제 전산망에 등록되어 있는 약 493만명의 일용직 건설근로자에 대한 정보를 심층 분석해 제시한 통계자료집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퇴직공제제도는 전체 건설공사의 약 76%에만 적용되고 있어 건설근로자의 특성을 모두 반영한다고 할 수는 없으나 건설노동시장의 흐름을 볼 수 있는 지표로 의미가 있다.

건설근로자 퇴직공제사업이 시작된 1998년 이후 2015년 말까지 퇴직공제에 가입된 건설현장에서 한 번이라도 일한 적이 있는 건설근로자는 약 493만명이며, 그 중 39만명은 건설업을 퇴직했으며 454만명이 퇴직공제에 가입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퇴직공제에 가입된 건설현장에서 한 번이라도 일한 적이 있는 건설근로자는 139만6000명이며 이중 2015년도에 처음으로 가입된 사람은 32만7000명이다.

2015년도 중 퇴직공제 가입 건설현장에서 일한 건설근로자를 생업으로 하는 근로자와 일시적·단기적으로 일을 한 근로자를 구분하기 위해 한 해 동안 누적 근로일수를 기준으로 분석해 본 결과 12개월 중 150일 이상 퇴직공제 가입 건설현장에서 근로일수가 신고된 사람은 74만6000명(53.5%)로 전년대비 2.7% 증가했으며, 50일 이상 150일 미만 근로일수가 신고된 사람은 28만8000명(20.7%)로 전년대비 5.6% 감소하고, 50일 미만 근로일수가 신고된 사람은 36만명(25.8%)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분포는 50대 34.3%, 40대 26.1%, 60대 15.9%, 30대 12.2%, 20대 9.4% 순으로 나타났다. 50대 및 60대 근로자 비율은 전년 대비 각각 0.4%p, 1.4%p 증가했으며 30대, 40대 비율은 모두 소폭 감소했다.

매년 신규로 퇴직공제에 가입하는 건설근로자는 20대가 2011년 14.5%에서 2015년 21.2%까지 가장 큰 폭(6.7%p)으로 증가하고 한 해 동안 150일 이상 근무하는 20대 근로자의 비율이 작년대비 2.7%p 증가했으나 퇴직공제 가입 현장에서 일하는 20대 건설근로자는 약 9% 수준을 보이고 기능이 없어 건설업 유입이 쉬운 보통인부 비율이 34.5%로 가장 높게 나타남에 따라 취업 대기 등의 상태에서 일시적으로 건설업에 취업한 사람들로 판단되며, 건설업의 고령화 문제가 개선되고 있다고는 보기 어렵다고 추정된다.

40∼50대 근로자 비율은 다른 연령대비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이들이 건설업에서 정착해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최근 5년간 퇴직공제에 가입된 건설현장에서 근무한 건설근로자의 직종별 분포 비율을 살펴보면 보통인부는 특별한 기능이 없어도 다른 직종에 비해 비교적 쉽게 건설업에 진입할 수 있어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으나 2011년도 33.4% 이후 2015년도 30.4%로 매년 감소하는 추세에 있다. 특히 형틀목공과 배관공은 2011년 대비 2015년에 각각 1.3%p, 0.9%p 증가했으며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2015년 말까지 퇴직공제에 가입된 적이 있는 외국인 근로자는 39만2000명으로 전체 퇴직공제 가입 근로자의 8%를 차지하고 있다. 퇴직공제에 가입된 건설현장에서 한번이라도 일한 경험이 있는 외국인 근로자의 연령별 분포는 50대 31.8%, 40대 27.1%, 30대 16.5%, 60대 16.5%, 20대 6.5%의 비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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