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타운 모델 몽고메리 대학에 LS산전과 공동 진출
계통연계형 MG 구축…건물 E사용량 10% 절감 기대

▲ 구자균 LS산전 회장, 드라이온 폴라드 몽고메리대학 총장,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 조환익 한전 사장(왼쪽부터)이 몽고메리 대학 스마트캠퍼스 구축사업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전(사장 조환익)은 18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 공관에서 조환익 사장과 구자균 LS산전 회장, 래리 호건(Larry Hogan) 메릴랜드 주지사, 드라이온 폴라드(DeRionne Pollard) 몽고메리 대학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몽고메리 대학 스마트캠퍼스 구축사업 협약(LOI)’을 체결했다.

이번 스마트캠퍼스 구축사업은 선진 전력시장인 미국에 처음으로 한전의 에너지신사업 분야 모델을 첫 수출한 쾌거로 미국 주정부와 대학, 한전과 국내 기업이 공동 참여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스마트캠퍼스는 K-BEMS 운영시스템과 태양광발전, ESS, AMI(지능형검침인프라), 냉방시스템 등을 연계해 구축하는 것으로 한전에서 자체 개발한 토탈 에너지 솔루션인 스마트타운 모델을 대학교에 적용한 것이다. 국내에는 지난 10월 한전 인재개발원에 스마트타운을 준공한 바 있다.

몽고메리대학 저먼타운(Germantown) 캠퍼스내 6개 건물에 ESS(500㎾h), PV(460㎾p), K-BEMS, TOC 등을 구축하게 되며 건물 전체 에너지 사용량의 10% 절감과 최대전력의 10% 저감이 예상된다.

스마트캠퍼스가 구축되면 에너지 통합 관리시스템을 통해 캠퍼스내 모든 에너지원을 모니터링 및 제어하고 태양광으로 생산된 전기를 ESS에 저장·사용해 에너지의 생산과 소비를 최적 관리할 수 있다.

한전은 시스템 통합과 K-BEMS, 통합운영센터 등 설계와 구축을 총괄하고, LS산전은 태양광 패널과 ESS 시공, 대학은 완공 후 운영과 유지보수를 하게 되며 주정부는 사업의 전반적인 사항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전은 지난해 10월 메릴랜드 주정부와 ‘스마트그리드 및 에너지신산업 포괄적 협력 MOU’를 체결하고 워킹그룹을 구성해 사업협의를 시작했으며 수차례 오가며 공동사업화 방안을 모색한 결과 몽고메리 대학에 계통연계형 마이크로그리드 구축의 결실을 맺게 됐다.

이번 협약 체결에는 한국계 이민자인 유미 호건 여사와 결혼해 친한파로 잘 알려진 한국사위 래리 호건 주지사의 관심이 있었다. 유미 호건 영부인은 한전이 본사를 두고 있는 전남 나주가 고향으로 한전과 특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 호건 주지사는 이날 체결식에 유미 호건 영부인과 직접 참석해 그 의미를 더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한전은 미국 몽고메리 대학에 친환경 스마트타운을 내년 상반기 중에 성공적으로 구축함으로써 북미지역 선진국 시장에 국내기업과 함께 진출할 좋은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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