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가 클린에너지·스마트 공장 확산을 위해 우선적으로 공장·상업시설의 에저지저장장치(ESS) 요금 할인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내년부터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공장·상업시설 ESS 요금할인 대폭 확대 방안을 발표하고 관련 규정 개정을 위한 실무절차에 들어갔으며 2017년초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주형환 장관은 스마트공장에 에너지 신산업 기술을 융합 적용한 LS산전 청주공장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업계에 한발 앞서 제조혁신을 이뤄낸 LS산전의 노력에 고마움을 전했다.  

산업부가 밝힌 공장·상업시설 ESS 요금할인 대폭 확대 방안에 따르면 우선 2019년까지 한시적으로 ESS를 활용한 피크감축량을 3배 인정해 기본요금을 최대 3배까지 절감 가능토록 했다. 예를 들면 산업용전력(을)요금제를 사용하는 공장A가 피크시간대에 ESS 900kWh를 사용한 경우 기존 월평균 250만원에서 750만원만큼의 기본요금을 절감받을 수 있다.

또한 야간 시간대 ESS 충전요금에 대한 할인율을 현행 10%에서 50%로 대폭 상향 조정해 에너지저장장치(ESS) 충전시 전기 사용요금을 최대 44%까지 줄일 수 있게 된다. 당초 내년 일몰 예정인 에너지저장장치(ESS) 충전요금제 적용기간을 2019년까지 연장한다.

이에 따라 산업용전력(을)요금제를 사용하는 공장A가 야간에 ESS 900kWh를 충전하는 경우 하루 5000원에서 2만5000원만큼 전기 사용요금을 줄일 수 있게 된다.

산업부는 이번 요금할인제 개선으로 ESS를 설치하는 공장·상업시설은 매년 약 6730만원 전기요금을 추가로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산업용전력(을)요금제를 사용하는 공장A가 피크시간대(10∼12시, 13∼17시)에 에너지저장장치(ESS) 900kWh를 사용(방전)하고 경부하시간대(23∼09시) 충전하는 조건을 가정할 때 가능하다.

또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설치 투자비 회수시간도 6년에서4.6년으로 1년반 가량 단축돼 사용자들의 ESS 설치부담이 대폭 경감되고 국내 ESS 시장규모(연말까지 3660억원 예상)도 피크저감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설치확대에 따라 앞으로 3년 내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산업부는 클린에너지·스마트공장 구축 관련 기업들의 투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보급지원, 세액공제 등도 지속 강화한다.

에너지신산업 기술을 스마트공장에 접목할 경우 우대가점을 부여하고 내년도 관련 보조예산(총 사업비의 최대 50%보조)도 전년대비 50% 증액된 550억원 수준으로 대폭 증액한다. 올해 말 종료예정인 에너지신산업 분야의 세액 공제(1∼6%)는 연장을 추진키로 했다.

한편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LS산전 청주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국내외 불확실한 경영 여건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생산성 및 품질 향상, 원가 절감, 납기 단축 등이 절실하다”며 “그 동안 제조 현장에서 스마트 공장이 관심이었다면 이제는 ESS와 같은 에너지 신산업 기술까지 활용해 생산성 향상은 물론 에너지효율과 비용 절감을 동시에 달성하는 소위 클린에너지·스마트공장으로 변신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 스마트공장 확산정책도 이러한 방향 속으로 더욱 속도감있게 추진해 내년 말까지 100곳 이상의 클린에너지·스마트 공장이 구축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정부가 다양한 정책을 통해 적극 지원해 나갈 테니 기업들도 클린에너지·스마트공장을 통한 산업혁신에 적극 나서 달라”고 주문했다.

LS산전 청주공장은 스마트 공장에 에너지관리시스템(FEMS), 에너지저장장치(ESS), 스마트 계량기(AMI) 등 다양한 에너지신산업 기술을 결합했다. 생산성과 에너지효율을 60%이상 향상시키고 연 10억원의 비용을 절감한 산업 혁신의 대표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