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223억·광물공사 300억 정부출자

 석유공사, 가스공사, 광물자원공사 등 자원개발 공기업들이 내년에도 구조조정을 더욱 가속화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기술센터에서 ‘제2차 해외자원개발 구조조정 이행점검위원회’를 열고 자원개발 공기업 3사의 구조조정 이행실적과 향후 구조조정 계획을 점검·논의했다.

내년 자원개발 공기업 3사는 시장 상황을 고려해 투자비 절감, 자산 매각 등의 구조조정 노력을 지속하고 핵심 자산 가치 제고에 역량을 집중한다. 또한 민간 지원 강화를 위해 전담조직 신설 등 조직개편을 실시하고 민간 기업 대상 수요 조사를 통해 공동 기술개발·사업 과제 발굴 등 민간 지원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주요 해외사업에 대한 관리를 대폭 강화할 예정으로 특히 자회사 경영진에 대한 평가를 강화하고 자회사의 계약관행도 개선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올해 자원개발 공기업들의 구조조정 실적을 점검한 결과, 당초 자구계획 및 정부대책에 따라 차질 없이 이행한 것으로 평가했다.

우선 사업비용을 줄이기 위해 석유·광물공사는 탐사 중단, 투자 이연 등을 통해 올해에 총 7769억원의 투자비를 절감했다. 또한 부족한 유동성을 확충하기 위해 자산 매각, 투자 유치 등 자산 재조정을 통해 총 5699억원을 확보했다. 상대적으로 경영 상황이 양호한 가스공사도 투자비 절감, 자산매각, 투자유치 등 구조조정 노력을 추진 중이다.

위원회는 올해 자원가격이 작년 보다 더욱 낮아진 상황으로 자원개발 공기업들의 경영 상황이 일순간에 개선되기는 어려운 점이 있지만 그간의 구조조정 노력을 통해 공기업들의 일부 경영지표 등이 개선되는 등 긍정적인 효과도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우태희 산업부 차관은 “정부는 자원 3사의 구조조정 이행을 철저히 점검·관리하는 한편, 선 구조조정-후 정부지원 원칙하에 출자 지원을 병행해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내년에 석유공사 223억원, 광물공사 300억원 출자 지원하고 그 밖에 필요한 지원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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