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P 용매추출공정 독자 개발…기술·장비 수출도 기대

▲ 원전연료 직원들이 실험장비 가동 장면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한전원자력연료(사장 이재희)는 국내 최초로 우라늄 정제공정 기술을 독자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정제공정은 용매추출법을 통해 우라늄을 분리정제하는 화학공정으로 원전연료는 5년여에 걸쳐 용매추출공정 및 장치의 자체 설계, 실험설비 구축을 거쳐 공정성능시험을 수행했다. 시험 결과 정제공정을 거친 우라늄은 원자력연료 제조공정에서 요구되는 순도를 만족하는 성과를 거뒀다.

우라늄 정제공정은 원자력 선진국에서 다양한 형태로 보유하고 있는 선·후행핵 주기의 핵심공정이다. 이 공정은 사용후연료 재처리에도 사용될 수 있어 기술 수입이 불가능했다. 원전연료는 국내 최초로 우라늄 정제공정을 자체 개발했으며 시험운전까지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재희 원전연료 사장은 “이번 성과는 원자력연료 설계·제조를 넘어 새 먹거리를 창출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안전성을 기반으로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사업영역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전연료는 현재 보관 중인 우라늄스크랩 정제 시 약 350억원의 우라늄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되며, 장기적으로 핵주기 사업의 독자기술 확보와 기술 및 장비 수출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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