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5사 약 9100만톤 수입…톤당 80~100불 전망

정부가 올 4월부터 발전용 유연탄 개별소비세율을 ㎏당 6원씩 인상키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27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개별소비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4월 이후 제조장에서 반출하거나 수입 신고가 이뤄지는 저열량탄(5000㎉/㎏ 미만)의 개소세는 당초 21원에서 27원으로, 중열량탄(5000㎉/㎏ 이상, 5500㎉/㎏ 미만)은 24원에서 30원으로, 고열량탄(5500㎉/㎏ 이상)은 27원에서 33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다만 친환경 미래성장 산업인 석탄가스화 복합 발전사업(IGCC)에 사용되는 유연탄에 대해서는 개별소비세가 면제된다. IGCC는 신재생에너지인 석탄가스(석탄을 액화·가스화한 에너지)를 생산하고 이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사업이다.

한편 발전5사가 올해 발전용으로 사용하는 유연탄은 약 9100만톤에 달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발전용 유연탄은 남동발전 2700~2800만톤, 중부발전 약 1000만톤, 서부발전 1300만톤, 남부발전 1400만톤, 동서발전 1440만톤 등 약 7940만톤으로 잠정 집계됐다. 올해 수입예상 물량이 약 1000만톤 이상 늘어난 것은 신규 유연탄화력이 대거 유입되기 때문.

사별로 살펴보면 남동발전이 지난해와 유사한 2800만톤, 중부발전이 신보령화력 1,2호기용 370만톤을 포함해 1500만톤, 서부발전이 태안화력9,10호기의 신규물량을 반영해 1700만톤, 남부발전이 삼척그린파워1,2호기 물량을 반영한 1600만톤, 동서발전은 지난해보다 소폭 늘어난 1500만톤에 달할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호주탄(FOB) 기준 톤당 120달러까지 치솟았던 유연탄 국제 시세는 하향 안정세를 보이면서 지난해말 약 90달러선까지 하락했다. 올해에는 이러한 하양안정세를 유지하면서 톤당 80~100달러선에서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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