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구개발 2340억·핵융합·가속기연구 1198억 배정

미래창조과학부는 총 4조1335억원 규모의 ‘2017년도 과학기술·ICT 분야 R&D사업 종합시행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종합시행계획은 미래부 전체 R&D 예산 6조7730억원 중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직할 출연연구기관 연구운영비 등을 제외하고 과학기술 분야 3조1439억원, ICT 분야 9896억원을 대상으로 하며 △기초연구(8866억원) △원천연구(2조1841억원) △R&D 사업화(1982억원) △인력양성(1501억원) △R&D 기반조성(7145억원) 등을 포함하고 있다.

원천연구 분야에는 원자력, 방사선 등 10개 분야의 원자력연구개발사업(2340억), 가속기, ITER 등 3개 분야의 핵융합·가속기연구지원사업(1198억원)이 포함돼 있다.

올해 과학기술·ICT 분야 R&D사업 종합시행계획은 ‘R&D 혁신’과 ‘K-ICT 전략’ 등 기존 과학기술·ICT 정책의 현장 착근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연구자 중심 연구지원 강화, 개방형 R&D 생태계 고도화, 미래 유망 분야 투자 확대를 주된 내용으로 하고 있다.

미래부는 창의적·도전적 연구 풍토가 조성될 수 있도록 연구자가 연구 주제를 자유롭게 선정하는 자유공모형 R&D를 확대하는 한편, 국책 연구(원천기술개발사업)에 있어서도 국가는 전략분야를 선정하고(Top-Down), 연구자의 자율적, 창의적 연구를 보장하는(Bottom-Up) 혼합형 기획의 비율도 늘릴 계획이다.

또한 투자 분야 설정과 과제 기획 등의 R&D 정책 결정과정에서도 정부·연구자의 협업 체계(Governance)를 구축해 투자분야 설정을 위한 연구자 수요 조사를 강화하는 한편, 과제 기획에 있어서도 연구계는 물론 산업계, 학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SNS를 통한 아이디어 수렴 등을 통해 ‘개방형 기획’이 더욱 활성화된다.

아울러 이공계 대학(원)생 중심의 기업의 실전문제 해결, 산학연 컨소시엄을 통한 차세대 공학인 육성 등을 위한 이공계 전문기술 인력 지원을 지난해 104억4000만원에서 올해 190억8000만원으로 크게 확대하는 한편 지능정보사회와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수요 중심의 핵심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SW중심대학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R&D 생태계를 구성하는 산·학·연의 역할(대학(기초)·출연연(응용)·기업(개발))을 명확히 하고 ICT R&D를 중심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조정한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동인이 될 인공지능 및 ICBMS 등 ICT전략분야 및 응용·연계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도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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