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창 회장 연임.…내달 13일 정총서 확정
장태수 비츠로 회장 선전에 전기계 ‘큰박수’

12대 한국전기산업진흥회장을 두고 벌인 장세창 현 회장과 장태수 비츠로그룹 회장과의 빅매치는 단 한표가 승부를 갈라 장세창 현 회장<사진>의 연임이 확정됐다.

지난 10일 서울 강남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투표권이 있는 전기산업진흥회 회장, 부회장, 이사 36명 임원 전원이 참가한 가운데 거행된 선거에서 장세창 회장 18표, 장태수 회장이 17표, 무효 1표로 초박빙의 승부를 펼친 끝에 장세창 회장이 승리를 거뒀다.

이에 따라 창세창 회장은 오는 2월 13일 개최되는 진흥회 이사회 및 정기총회에서 차기 3년을 이끌어 나갈 회장으로 재추대되는 영광을 안았다.

이날 선거는 진흥회 사상 초유로 치러졌으며 결과가 말해 주듯이 건곤일척의 진검승부여서 어느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특히 이번 선거의 가장 큰 쟁점은 장세창 회장의 두 번 이상의 연임을 허용하느냐였다.

장태수 비츠로그룹 회장측은 선거 기간 내내 전기산업진흥회 정관을 당장 개정, 연임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하는 현행 규정을 폐기하고 중기청, 상공회의소, 전기공사협회처럼 단 한차례만 할 수 있도록 바꿔야 하며 임원사에게 과다하게 책정되어 있는 회비를 낮춰 부담을 줄여 주는 등 진흥회의 혁신 및 소통을 강조. 과반수에 이르는 지지를 이끌어 냈다.

따라서 내달 개최되는 진흥회 이사회 및 정기총회에서 이문제가 반드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선거는 결과에서 보듯이 거의 반반으로 현 집행부에 대한 지지가 나눠져 있어 차기 집행부는 회원사에 대한 의견 수렴, 다시말해 소통의 폭을 넓혀야 한다는 것이 입증됐다.

비록 한 표차로 패했지만 장태수 비츠로그룹 회장은 본선 무대에서 현 회장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득표를 얻어 차기 주자로서의 입지를 굳힘으로써 실질적인 상당한 성과를 얻은 것으로 전기산업계에서는 평가하고 있다.

한편 전기산업계는 이번 처음 치러지는 선거가 양측이 페어플레이 정신에 입각, 선거를 진행됨에 따라 이제는 함께 화합하고 통합하는 길로 나가는 전기산업진흥회가 되는 데 힘을 보태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새 집행부는 반대편에 섰던 장태수 회장의 선거공약을 충분히 검토, 정책에 반영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저작권자 © 한국전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