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산업부 장관, 한전·전력거래소 업무보고 받아
친환경 전력생산·미래기술 적용 등 ‘스마트 전력論’ 제기

▲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9일 나주 한전 본사를 방문, 과감한 투자집행과 선제적 미래준비를 주문했다.

주형환 산업부 장관이 나주 한전 본사를 방문, 과감한 투자집행과 선제적 미래준비를 주문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9일 나주 소재 한전과 전력거래소를 방문해 한전과 전력거래소의 업무계획을 보고받고 나주지역 입주 에너지신산업 분야 한전 협력업체의 사업현황과 애로사항을 들었다.

이날 보고는 한전과 전력거래소 외에도 한전KDN, 한전KPS 등 전력공기업과 나주 산단 입주 기업인 인셀, 한국알프스, 그린정보시스템, 누리텔레콤, 보성파워텍 등 5개 기업이 참석했다.

이날 주 장관은 대내외 경제상황이 어렵고 에너지 산업의 여건이 급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전의 과감한 투자와 선제적 미래준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주 장관은 “경기회복을 위해 계획한 국내투자의 신속한 집행, 고용확대, 채용정보 제공, 협력업체 지원이 필요하다”며 “한전 본연의 업무이자 지역경제 기여도가 높은 발전소 건설 및 유지보수, 송·변전·배전 분야 투자를 최대한 조기에 집행하고 신규채용을 최대한 확대해 구직청년에 대한 정보제공도 강화하고 협력업체에 대한 자금지원 확대와 공동 해외진출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기후변화·분산전원의 확산·제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과감한 쇄신과 변화, 미래 유망분야에 대해 전략적으로 투자해야 한다”며 “전력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전력의 스마트(SMART)화로 풀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력의 스마트(SMART)화는 ▲친환경 전력생산과 에너지신산업 투자 확대(Sustainable, 지속가능) ▲정보제공과 선택권 확대로 소비자 서비스 강화(Marketable, 소비자 만족) ▲끊임없는 쇄신으로 핵심역량에 집중하고 비효율 요소 제거(Agile, 민첩) ▲경기회복을 위한 투자, 고용, 협력업체 지원(Responsible, 책임) ▲사물인터넷, 데이터분석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Technology, 신기술) 등을 말한다.

이날 한전은 투자와 고용, 협력업체 지원을 통해 경기회복에 기여하는 한편, 미래를 위한 투자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우선 올해 발전소 건설·유지보수 및 송배전 분야 9조원, 에너지 효율개선 3조1000억원, 에너지신산업 1조7000억원, 신재생에너지 8000억원 등 총 15조원의 투자를 통해 경기회복을 견인키로 했다. 한전·발전자회사를 중심으로 총 3160명의 인력을 신규로 채용하고 1만5000개의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1조7000억원 규모의 선금을 지급키로 했다.

또한 스마트 발전소,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 빅 데이터 공개 확대, 클린에너지 스마트공장 확산 등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한편 주 장관은 사물인터넷(IoT), 데이터분석 등 신기술을 활용해 전력분야에 접목중인 나주지역 중소기업과도 소통의 기회를 마련했다.

중소기업들은 초기 시장창출을 위한 구매확대와 투자 등 한전의 적극적 역할을 요청하고 해외진출 과정에서의 지원 확대도 희망했다. 주 장관은 중소 협력업체의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규제완화, 초기판로 확보, 해외진출 등 정책적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주 장관은 전력계통과 전력시장 운영을 담당하는 전력거래소도 방문해 전력수급 관리 철저, 시장운영 선진화, 사이버 보안 강화 등을 주문했다.

주 장관은 “기후변화로 기온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발전소 불시고장, 다수호기 동시정지 등 극한의 상황을 감안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발전소 불시고장이 연료조달·수급안정 차질로 이어지지 않도록 전력거래소를 중심으로 발전사와 석유·가스업계 간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신재생에너지·전기차·에너지저장장치 등의 확산이 가져올 수 있는 출력 변동 등 다양한 변화를 전력망 운영에 반영하고 철저한 준비와 훈련으로 국가 핵심 인프라인 전력망에 대한 물리적·사이버 보안 관리에 만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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