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으로 본 한국인 굴기의 대서사
이 책의 부제에서 ‘힘의 정체’란 일차적으로 20세기 역사의 주인공 한국인을 의미한다. 한편으로 ‘힘의 정체’는 역사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현실에 균열을 내고 사건을 만든 근본적인 힘으로서 한국인의 시대정신을 뜻하며, 나아가 시대정신을 담고 그것을 끊임없이 갱신해온 한국인의 내면을 가리킨다. 그리고 이 ‘힘의 정체’는 ‘사상’이라는 범주로 합류한다. 그런데 그 ‘힘’이란 당대 현실에 반응해 만들어지는 것이고 이 책을 통해서도 확인하게 되지만 사실 ‘사상’의 변화가 가장 심대하게 일어나는 때는 세상을 뒤바꾸는 역사적 정치적 사건의 전후 시기였다. 결국 이 책은 사상의 탐사 과정에서 발견된 역사적 현실, 주요 정치적 사건에 대해서도 그 어느 역사서보다 근본적인 이해를 독자들에게 선사할 것이다.
◆ 저자 소개 = 저자 ‘최정운’은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교수다.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을 거쳐 시카고대학교 정치학과에서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오랫동안 서양 정치사상을 연구하면서 정작 우리 사회를 이해하는 데 필수불가결한 한국 근현대 사상사의 부재를 깨닫고 이를 발굴, 정립하는 연구에 매진해왔다. 전작 <한국인의 탄생>과 이 책 <한국인의 발견>은 그러한 지적 여정의 결과물이다.
지은 책으로 <한국인의 탄생>, <오월의 사회과학>, <지식국가론> 등이 있고 논문으로는 ‘푸코의 눈: 현상학 비판과 고고학의 출발’, ‘새로운 부르주아의 탄생: 로빈슨 크루소의 고독의 근대사상적 의미’, ‘개념사: 서구 권력의 도입’, ‘국제정치에 있어서 문화의 의미’, ‘권력의 반지: 권력담론으로서의 바그너의 반지 오페라’ 등이 있다.
(자료 : 반디앤루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