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자산신탁과 매각·임차 계약…1980억 유동성 확보

한국석유공사(사장 김정래)는 지난달 31일 ‘코람코자산신탁’측과 ‘사옥매각 및 임차(Sale & Leaseback) 계약’을 체결함으로서 사옥매각을 통한 198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코람코자산신탁이 설립, 운용하는 부동산투자회사인 (주)코크렙제38호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와 매매금액 2200억원(부가세 별도)에 임대조건부 매각(Sale & Leaseback) 및 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재매입선택권(Call Option)은 5년이후 매년 발생한다.

또한 219억9400만원(예정가의 10%)의 임차보증금에 연간 85억2700만원(부가세 별도)의 임대료를 지급하는 조건으로 임차인 책임임대차계약(Master Lease)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석유공사는 이번 사옥매각으로 약 1980억원의 유동성 추가 확보와 부채비율이 약 13.8%p 감소되는 재무구조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석유공사는 지난해 말 미국 이글포드 세일가스 생산광구를 유동화해 JB-하나 컨소시엄 등 국내의 주요 금융사들로부터 4526억원을 투자·유치해 부채비율을 약 72%p 감소시키는 재무구조개선을 한 바 있다.

특히 이번 사옥 매각을 통해 차입금 증가를 억제하는 동시에 확보된 자금과 추가적인 비핵심 자산 매각을 통해 그간 유동성 부족으로 투자가 어려웠던 광구의 추가 개발투자 등에 사용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사옥매각과 동시에 책임임대차 계약을 통해 현 사옥에 계속 정주하면서 지방이전 공공기관으로서 지역사회에 대한 역할과 책임을 변함없이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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