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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환경 중심 건설로 국민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갈 것” - 한전 문봉수 전력계통본부장
신기술 확대로 한전 주도 스마트 에너지벨트 기반 확대
국민 맞춤형 갈등관리·지능형 전력망 확대 등 주력할 것
선하지 보상제 개선…지중화 확대·환경친화형 설비 구축
2017년 02월 06일 (월) 10:10:22 한국전력신문 webmaster@epnews.co.kr
   
한전 문봉수 전력계통본부장(상임이사)이 취임 한달여를 맞았다. 한전내에서 전력계통본부장의 비중 및 역할은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중차대하다. 송변전 설비 계획·운영·건설은 물론이고 최고 경영자의 의지를 받들어 한전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위치를 확고히 다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사명을 띠고 있다.
그동안 문봉수 본부장은 전력계통본부의 계통계획처장, 송변전운영처장, 신송전사업처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직접 실무적인 감각을 쌓아온 것은 물론이고 경인건설처장 재임시에는 현장에 직접 민원인들을 만나 한전의 초대형 프로젝트의 하나인 500㎸ HVDC 신한울~신가평(일명 EP) 건설사업에 초석을 놓는 등 그에게 잠재된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왔다.
그는 가슴속에 뜨거운 열정과 넘치는 에너지를 품은 권권복응의 삶을 지녔다. 그래서 그가 추진하는 일은 멈춤이 없으며 끝장을 본다.
그리고 항시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공경을 우선하는 구이경지의 자세를 견지, 윗사람들로 부터는 신뢰, 아랫사람들로부터는 신망이 두텁다.
그는 절제와 균형속에서 날카로운 통찰력과 늘 기술을 탐구하는 생활을 견지, 한전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계획하는데 이바지 해왔다.
그는 한손에 쉬지 않고 달리는 자강불식(自强不息)의 자세와 다른 한손에는 언제나 새롭게 변화를 추구하는 금선탈각(金蟬脫殼)의 정신으로 전력계통본부를 이끌어 나갈 생각이다.
올해 전력계통본부의 최대 역점사업 중의 하나인 EP프로젝트를 비롯 업의변화, 대규모 정전 제로화, 민원해결을 통한 적기준공 등 눈앞에 놓여 있는 현안 해결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 문봉수 한전 전력계통본부장을 전남 나주에 있는 한전 본사 사옥 29층에서 만났다.


◆ 전력계통본부의 올해 중점 업무 추진 방향은.
= 무엇보다 본연의 업무인 안정적 전력공급과 국민신뢰 기반의 1등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대규모 정전 및 민원 Zero화의 원년으로 업무를 시작하고자 합니다. 경제성 위주의 전력설비 건설에서 사람과 환경이 중심이 되는 건설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국민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고자 합니다.
이 같은 이해관계자들의 소통강화와 진정성 있는 업무 자세로 전력설비의 적기 건설뿐만 아니라 친환경 신기술 개발과 보급,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확대 등 신 기후변화 체제에 선제적인 대응으로 전력산업 동반성장 생태계를 조성하겠습니다.
글로벌 트렌드인 4차 산업혁명의 큰 바람에 한발 앞서 초전도, HVDC, ICT기반 설비운영 등의 신기술을 확대함으로써 한전 주도의 스마트 에너지벨트(Smart Energy Belt) 기반을 구축으로 글로벌 최고의 전력회사로써 위상을 높이도록 하겠습니다.

◆ 업의 변화에 대한 본부의 추진 전략은.
= 앞서 말씀드린 전력계통 業의 역량강화, 에너지 新사업 선도, KEPCO 벨트 구축의 추진목표를 가지고 신기술 확대 및 상생발전, 국민 맞춤형 갈등관리, 신기후 체제 선제적 대응, 지능형 전력망 확대라는 4가지 키워드로 업무를 추진하고 합니다.
첫째 초전도, HVDC 등의 미래 유망 신기술들의 확대를 위해 조기에 상용화 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해 국내기업들과 상생발전을 도모하겠습니다.
둘째 합리적 보상과 친화적 전력설비 건설로 기술과 문화가 공존하는 랜드마크형 설비를 구축하고 주민중심 입지선정과 민원해소를 위한 지속적인 제도개선으로 맞춤형 갈등관리를 실현시키겠습니다.
셋째 온실가스 저감설비 및 친환경 공법개발, 과감한 제도 개선과 투자를 통한 신재생 에너지 연계 인프라를 지속 확충함으로써 신재생 보급 확대와 에너지 신산업 육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IoT 기술융합의 전력설비 통합플랫폼 구축과 예방진단 고도화 등으로 효율적이고 스마트한 지능형 전력망을 구현하겠습니다.

◆ 전력계통본부 주요 현안과 이에 대한 대책은.
= 대규모 발전소 건설 및 수요증가에 따른 계통보강을 위해 송전선로 및 변환소 건설이 진행 중이며, 설비확충에 대한 수용성 확대 노력에도 불구하고 주민과 지자체의 건설 반대는 물론 재산권, 환경권 논란으로 지중화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따라서 신설 송전선로의 지중화 확대를 위해 관련제도를 정비하고 값싼 기자재 개발 및 공법 개선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고자 합니다. 또한 ‘주민중심 입지선정제도’를 추진하고 변전소 입지 선정을 위한 ‘주민공모제’를 확대하는 등 이해관계자와의 소통 강화를 통해 민원을 최소화함으로써 전력설비를 적기에 건설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신기자재·친환경 송변전기기의 개발에 대한 업계의 지원 방안은.
= 신기후변화체제 출범에 따라 온난화지수가 이산화탄소의 2만3900배나 되어 주요 온실가스로 지정된 절연(SF6) 가스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가스절연개폐장치를 개발하기 위한 노력이 세계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에 한전에서는 정부정책에 부응하고 국내 전력산업 분야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국내 5개의 중전기기 제작사와 협력해 친환경 가스절연개폐장치 개발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전과 제작사는 친환경 170kV SF6 Free 가스절연개폐장치를 2019년에 시범사용, 2021년에 확대사용을 목표로 친환경 기자재 개발과 도입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또한 전력산업 동반성장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일환으로 신기자재 제품 상용화 및 수출 촉진을 지원할 수 있도록 Test Bed를 제작사에게 제공할 예정이며, 신기자재 개발 및 도입 내용을 수록한 개발 로드맵을 제작사와 공유해 신기자재 개발을 촉진하는 등 전력기자재의 글로벌 경쟁력을 제작사와 같이 확보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설립이 미뤄지고 있는 전력계통감독원 역할 및 추진사항은.
= 2011년 9.15 순환정전사태 이후 전기학회의 9.15정전조사 보고서를 비롯해 많은 관련단체가 신뢰도 관리기구 필요성을 제기해 왔습니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2013년 10월 전력계통감독원 설립을 위한 전기사업법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아쉽게도 19대 국회에서 이견과 함께 국회가 종료됨에 따라 자동폐기 됐습니다.
정부에서 추진하고자 하는 전력계통감독원의 주요업무는 크게 계통신뢰도 기준 개발, 기준준수 감시·평가·조사를 임무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발전설비 용량은 100GW를 넘어서고 있으며, OECD 34개국 중 발전용량 50GW 이상이면서 계통감독기구가 없는 나라는 우리나라와 터키뿐입니다. 9.15 정전사태 이후 국내의 전력수급은 안정됐지만 송전망 건설지연 등으로 안정적 계통운영에 어려움이 있고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광역정전 리스크는 존재합니다. 따라서 광역정전시 책임소재 등이 불분명한 환경에서는 신뢰도 기준 정립과 엄중한 관리감독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됩니다.
한전은 2013년 3월 정부의 전력계통감독원 설립준비T/F 발족부터 함께 참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정부의 정책 방향에 발맞춰서 전력계통 신뢰도 기구의 설립 준비 과정을 지원하고 전력사업에 참여하는 사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 제안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 HVDC, 수퍼그리드, 초전도 등 전력분야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 관계는.
= 작년 Forbes 전력유틸리티 분야 1위를 차지하면서 한전의 국제적 위상과 역할이 높아져 글로벌 에너지기업들이 한전과의 기술협력과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분위기가 형성됐습니다.
그리고 GE, 지멘스, ABB, DNV GL 등의 기업 CEO들이 직접 한전을 방문해 사장님과 면담을 통해 전력분야 네트워크를 강화하기도 했습니다. 한·중·일 국가간 수퍼그리드 사업 가시화에 따른 HVDC 사업참여 및 신 기후변화 체제 대비 친환경 기자재 공동개발, 초전도 전력기기 상용화 등 앞으로도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과의 기술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함으로써 전력분야 신시장 창출의 주도권을 쥐고 국내 중전기기 제작사의 시장진출과 기술력 향상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그간의 한전과 동경전력간 꾸준한 교류를 바탕으로 송변전설비 건설분야 기술교류도 정례화할 예정이며 지진 등 재난 발생 시 대응방안에 대해서도 동경전력과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아시아 전력회사와도 네트워크 구성으로 세계 에너지 환경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정보 공유 등 협력체계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 송변전설비 건설 민원을 줄이고 수용성을 높일 수 있는 현재 시행하거나 계획하고 있는 방안은.
= 먼저 주민 등 이해관계자 중심의 입지선정제도를 강화해 갈등을 최소화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송변전설비 입지 선정 시 입지선정위원회 운영을 한전에서 주민 중심으로 변경해 입지선정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한층 더 높이도록 하겠습니다.
송변전설비 건설 시 보상을 확대해 토지소유주 들의 민원을 최소화할 예정입니다, 특히 현재 선하지의 보상수준을 약 28%에서 40~50% 수준으로 향상하도록 보상제도개선을 추진해나갈 예정입니다.
또한 사람과 환경을 중시하는 송변전설비 건설을 위해 지중화를 확대하고 환경친화형 설비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주거환경 영향평가 등을 통해 국민생활 밀접지역에 설치될 신설선로에 대해 지중화를 확대할 예정이며 신기술·신공법 등을 적용해 지중화 공사비 최소화로 지중화 확대 기반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전력설비 전자파에 대한 국민들의 막연한 불안감과 사회적 갈등요인을 해소하고자 다음과 같이 세가지 방안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첫째 작년부터 ‘이동형 전자파 체험 캠프’를 제작해 건설민원 현장에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올해에는 이동형 전자파 체험 캠프를 5개 권역으로 늘려 국민들이 쉽게 전자파를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둘째 인터넷 포털, 유튜브 등 미디어 콘텐츠를 활용해 전자파의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학생, 주부 대상 전자파 교실 등의 운영으로 익숙하고 친밀한 전자파로의 인식전환을 유도함으로써 국민들의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합니다.
셋째 신뢰기반 구축의 기본이 되는 전자파관련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자 합니다. 전자파 노출과 암 발생과의 인과관계 규명을 위한 역학연구 수행 등 안전한 전자파 환경 조성을 위한 연구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겠습니다.

◆ 지중건설 및 친환경 건설을 활성화하기 위한 업계와의 협력 방안은.
= 지중송전용 케이블에 대해 재활용이 가능한(Recycle형) 친환경 소재 케이블 개발을 2018년 완료목표로 추진중에 있습니다. 친환경 소재(폴리프로필렌)를 사용해 제조과정에서 CO2 발생을 막고 송전용량을 20% 향상시킬 예정입니다. 국책연구과제로 진행될 이 사업을 통해 한전과 제조사의 동반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한 지난해 개발된 친환경 케이블헤드 철탑을 현장 적용하고 환경·문화·예술을 융합한 랜드마크형 송전설비와 변전소를 개발해 추가로 적용함으로써 이해당사자들의 수용성 강화를 통해 친환경 건설을 활성화할 계획입니다.

◆ 대규모 정전 제로화를 위한 방안 및 지진 대비 실태는.
= 쉽지는 않지만 한전은 2017년을 대형 정전고장 발생 Zero화 원년으로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이를 위해 지금까지 해오던 고장예방 활동에 더불어 외부 전문가들을 활용해 다른 관점에서 설비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특별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며, 대형고장 발생 우려가 있는 국가산업단지, 단일공급계통, 발전소 연결계통 등의 설비보강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작년 경주지역 국내 최대 규모 지진 경험에 따라 원전스위치 야드의 내진성능을 올해까지 보강 완료할 예정이며, 내진성능이 부족한 전력구와 변전소 건축물도 기존 20년 보강완료에서 2018년까지 내진성능을 모두 보강 완료할 예정입니다.

◆ 미래형 전력계통 운영시스템 구축과 지능형 송변전 시스템 개발·적용 현황은.
= 한전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앞서나가기 위해 Digital Utility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전력계통의 방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활용하기 위한 지능형 전력제어시스템(차세대 SCADA) 구축사업을 2014년도부터 추진해 올해말 구축이 완료될 예정이며, IoT 정보를 활용해 전력설비의 실시간 상태진단 정보를 수집하기 위한 전력설비 예방진단시스템 등 송전망 지능화를 위한 기반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전은 전력계통의 이상 유무를 자동 판단하는 실시간 계통해석 시스템을 올 4월부터 본격 운전할 예정이며 AI(인공지능)를 활용한 변전소 고장 자동판단 및 복구 시스템, 전력설비 상시 무인점검용 AI 로봇, 전력설비 운영 Big Data 분석 및 설비운영 최적화를 위한 자산관리시스템 등의 개발을 2918년을 목표로 추진중에 있습니다. 이와 같이 한전은 ICT 융복합 기술을 적극 활용해 송변전 시스템을 지능화 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변환기자재 국산화를 위한 한전의 노력과 해외진출을 위한 협력 방안은.
= 한전은 2016년 11월 ‘HVDC 밸브 연결용 애자’ 등 11종 기자재를 6개 중소기업과 협동연구개발에 착수한 바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2017년에는 신송전사업의 동반성장을 위한 협력 프로세스를 체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입니다.
우선 한전, 중소기업, 대기업간 국산화를 위한 협의체를 구성해 주기적인 간담회 통해 국산화가 필요한 아이템을 선정하고 활용방안과 규격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선정된 과제에 대해서는 참여자간 협약체결을 통해 기자재 개발에 필요한 자료 및 경험을 공유 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입니다.
또한 2016년에는 전류형 HVDC 기자재 위주로 국산화를 추진했다면 올해는 ‘전압형 HVDC 및 FACTS 분야’로 확대해 관련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많이 참여 할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HVDC 세계시장은 2020년까지 약 75조 규모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전은 해외진출을 위해 글로벌 유틸리티로서의 장점을 살려 국내외 기업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해외사업 개발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구체적으로 우선 한전-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 가능분야 발굴 및 동반진출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또한 글로벌 메이저사업자와 차별성을 부각하기 위해 노후설비 교체, 유지보수, 계통해석 컨설팅 등 한전이 우위에 있는 사업을 집중적으로 발굴할 계획입니다.

◆ 전력계통본부장 재임기간 중에서 꼭 이루고 싶은 일이 있다면.
= 지금 전력계통에는 수요둔화, 기후변화, 기술혁명이라는 삼각파도가 몰아치고 있습니다. 송변전건설과 운영부문은 쓰나미가 와도 흔들림 없는 저 바다 밑 심연처럼 뚝심으로 본연에 충실하고 계통계획과 신송전부문은 창의와 도전정신으로 삼각파도를 헤쳐 나가기 위한 새로운 항로를 만들고 신기술을 과감히 융합해 새로운 에너지 생태계 질서 확립을 위해 앞장서 나가겠습니다. 이와 함께 현재의 계통을 HVDC, FACTS, IoT, AI, Big Data 등 신기술이 융합된 새로운 형태의 그리드로 진화시켜 ‘Beyond The Top’의 지평을 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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