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11개 민간훈련기관·24개 훈련과정 선정

고용노동부는 13일 올해 ‘4차 산업혁명 선도인력 양성사업’에 참여할 민간 훈련기관과 훈련과정을 선정하고 그 결과를 공개했다.

고용부는 제4차 산업혁명 분야 융합형 고급직업훈련 확산을 위해 올해 신규 사업으로 예산 190억원을 투입해 민간의 역량 있는 교육훈련기관을 선도 기관으로 선정, 훈련과정 개설 및 초기 운영 집중 지원(기존 훈련비의 최대 400% 지원)한다.

해당 산업분야 전문가(20명) 등의 참여하에 3차에 걸친 심도 있는 심사를 통해 서울대 빅데이터연구원, 멀티캠퍼스, 비트컴퓨터, 한국휴렛팩커드, 대한상공회의소 등 해당 분야에서 전문성과 인프라를 갖춘 11개 기관을 선도기관으로 최종 선정했다.

이들 훈련기관에서는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스마트제조, 정보보안 등 4개 분야 총 24개의 훈련과정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IoT고급 개발자 양성과정, 인공지능 에이전트, 스마트 팩토리구축 전문가과정, 빅데이터 플랫폼 기술 등 다양한 과정을 통해 626명의 기업 맞춤형 핵심 전문인력을 신속 양성할 계획이다.

해당산업의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우수 교·강사가 투입되고 첨단 시설·장비, 고급 훈련컨텐츠를 통해 1,000시간 내외의 전문적·압축적 고급훈련이 진행될 예정이며 관련 분야 전문지식의 습득을 기반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복합문제 해결역량(complex problem solving skills) 및 현장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편성, 집중 관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훈련생 선발도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각 훈련과정 관련 기초지식을 갖춘 자 중심으로 기관별 필기시험, 면접전형 등 다양한 선발절차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인문학적 소양과 이공계 기술력을 갖춘 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비이공계 졸업자에게도 훈련참여 문호가 개방된다.

훈련생으로 선발되면 수개월에 걸쳐 진행될 훈련의 훈련비 전액과 함께 매월 20~40만원의 훈련장려금을 지원받게 되고 훈련이수 후 각 훈련기관의 협약기업을 중심으로 취업지원도 이뤄질 예정이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올해 처음으로 실시되는 사업인 만큼 선도 훈련기관들이 4차 산업혁명 분야의 직업훈련시장에서 개척자(first-mover)가 되어 다양한 성공사례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며 “IoT, 빅데이터, 스마트제조 및 정보보안 분야에 관심 있는 미취업청년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기관들은 2월말 훈련생 모집을 시작해 빠르면 3월말부터 본격적으로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며, 상세일정은 직업능력지식포털(www.hrd.go.kr)을 통해 공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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