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1일 주주총회서 사장 선임 건 의결

오는 28일 임기가 만료되는 조환익 사장<사진>이 1년 더 한전의 수장을 맡게 될 전망이다.

한전은 내달 21일 나주 한전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2016 회계연도 별도재무제표, 연결재무제표 및 부속 서류(안) 승인의 건, 2017년도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사장 선임의 건을 의결한다고 17일 공시했다.

조환익 사장 임기가 이달말 만료되는 가운데 후임 사장 선임은 전력업계의 초미의 관심사였다. 조환익 사장은 2013년 취임해 3년의 임기를 마친 후 지난해 2월 실적 개선 성과를 인정받아 1년 연임했다. 이어 내년까지 1년더 임기가 연장된 것.

조 사장은 사장으로 취임한 지 1년 만에 흑자전환을 이끌었고 2015~2016년 연속으로 영업이익 10조원을 넘어서는 등 한전의 실적개선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한전은 지난해말 기준 매출액(연결 재무제표 기준) 60조 1903억원, 영업이익은 11조3467억원을 달성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을 거론할 때 빠질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빛가람에너지밸리 구축이다. 2015년 나주로 본사를 이전한 이래 오는 2020년까지 500개 기업을 유치하고 이를 통해 일자리 3만개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혁신적인 에너지밸리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에너지밸리 투자협약기업 177개사 중 106개의 기업이 투자를 실행했다.

또한 지난해 5월 美경제지 포브스에서 매년 상장기업의 매출, 순이익, 자산, 시장가치를 종합평가한 ‘포브스 글로벌 2000’ 순위에서 종합순위 97위, 전력유틸리티 분야 1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한전이 글로벌 100대에 진입한 것은 사상 최초의 기록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업으로 인정받게 됐다. 글로벌 전력회사 중에서는 유일하게 100위권 내에 진입해 대한민국 대표 에너지기업으로서 세계적인 위상을 인정받았다.

이처럼 한전의 경영권이 조환익 사장의 1년 연장으로 안정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한전이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밸리, 지속가능한 수익 창출형 에너지신사업 등이 향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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