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은 15일(42드럼)과 22일(41드럼) 등 총 2회에 걸쳐 월성 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한 중·저준위 방폐물 83드럼을 반입했다고 최근 밝혔다.

국내 유일의 방사성폐기물 시료채취 및 특성시험 시설과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원자력발전소 방사성폐기물의 영구처분 지원을 위해 중·저준위 방폐물을 반입했으며 핵종규명 및 특성분석을 실시한 이후 즉각 반환할 예정이다.

운반신고 및 운반검사 수검은 한국수력원자력, 운반검사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운반확인은 연구원이 수행하는 등 법적 절차를 철저히 준수해 안전하게 운반됐다는 게 원자력연구원측의 설명이다.

원자력연구원은 지난해 지자체, 원자력안전협의회, 주민협의회 등에 사전 설명 및 보고를 실시하고, 운반 종료 후에는 연구원 홈페이지를 통해 결과를 공개했다.

원자력연구원은 한수원 수탁과제(원전 폐기물 핵종재고량 및 물리화학 특성 분석)에 따른 시료 채취 및 분석을 2~3개월 수행한 이후 4월(60드럼) 및 5월(23드럼)에 걸쳐 월성 원전으로 전량 반환할 예정이다.

원자력연구원 관계자는 “앞으로 방사성폐기물의 반출입과 관련해 지자체(대전시, 유성구 등), 원자력안전협의회, 지역주민협의회 등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기존 설명회 및 보고에 더해 방폐물 반입시 유관기관에 사전 공문을 발송하고 반출시에는 지자체의 현장확인 절차 등을 수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원자력 시설과 연구활동의 안전과 투명성을 한층 제고하기 위해 현재 추진 중인 연구원내 폐기물 관리시스템 일원화 및 제도 개선에 더욱 주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