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모, 커피음료 제품 당류 저감화 노력 필요
고카페인 주의…영양성분 표시 관리 강화해야

컵커피, 캔커피 등 커피음료는 저렴한 가격에 커피를 즐길 수 있어 가성비가 높은 제품이다. 최근 다양한 맛과 용량을 늘린 제품 등 다양한 종류의 커피음료가 출시되고 있어 소비자시민모임(회장 김자혜)은 커피음료에 대한 합리적인 구매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시중 판매하는 19개 커피음료의 영양성분 및 안전성 등을 검사했다.

이번 비교정보는 소비자시민모임 ‘소비자리포트’(www.consumerskorea.org) 및 정부 3.0 달성차원에서 공정거래위원회 ‘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go.kr)내 ‘비교공감’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소비자 설문조사(500명)와 편의점 및 대형마트에서 판매중인 제품을 조사해 식품유형이 ‘유음료’인 컵커피 12종, 식품유형이 ‘커피’인 캔커피·뉴보틀 커피 7종으로 총 19종을 선정했다. 커피의 종류는 ‘라떼’ 제품을 선정했으며 브랜드에 ‘라떼’ 제품이 없는 경우 판매량이 높은 제품을 선정했다.

제품별·식품유형별 당류, 열량 등을 비교하고자 영양성분 함량 검사를 실시했으며 위생 안전성을 확인하고자 세균수 및 대장균군 등을 시험했다.

시험·평가 결과 커피음료(19종) 1개당 평균 당류 함량 21.46g으로 WHO 하루 섭취권고량(50g)의 42.9%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존 제품보다 용량이 큰 300㎖짜리 4개 제품의 당류 함량은 1개당 25.15~33.67g으로 하루 섭취권고량의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당 당류 함량은 13.78~22.45g으로 제품별 최대 1.6배 차이가 났다. 제품별 200㎖당 당류 함량은 ‘조지아 고티카 아로마라떼’가 13.78g으로 가장 낮고 ‘덴마크 커핑로드 카페봉봉'이 22.45g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덴마크 커핑로드 카페봉봉’은 설탕 외에 가당연유와 카라멜시럽을 첨가해 당류 함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제품을 생산하는 (주)동원F&B는 음료류 당류 저감 정책에 준해 설탕을 줄여 당류 함량을 20% 저감하기로 했다.

식품유형이 ‘유음료’인 제품의 평균 당류 함량은 17.61g, ‘커피’의 평균 당류 함량은 14.94g으로 유음료가 커피보다 당류 함량이 17.9%정도 높게 나타났다.

제품별 200㎖당 열량은 77.87~151.64㎉로 최대 1.9배 차이가 났다.
200㎖당 열량은 ‘맥스웰하우스 콜롬비아나 카페라떼’가 77.87㎉로 가장 낮고 ‘덴마크 커핑로드 카페봉봉’이 151.64㎉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유형이 ‘유음료’인 제품의 평균 열량이 130.48㎉, ‘커피’의 평균 열량이 91.40㎉로 유음료가 커피보다 열량이 42.8% 높았다. 이는 유음료가 커피보다 원유 함량이 높아 열량을 공급하는 영양소인 단백질과 지방이 많기 때문이다.

커피음료 1개당(19종) 평균 카페인 함량은 99.39mg으로 이는 커피전문점인 스타벅스의 카페라떼(355㎖, 톨사이즈) 카페인 함량(75mg) 보다 높았다. 특히 5개 제품은 1개당 카페인 함량이 125mg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체중 50㎏ 청소년의 카페인 일일 섭취권고량(125mg)을 넘는 수준으로 청소년은 커피음료 섭취를 통한 카페인 과다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200㎖당 카페인 함량은 38.82~104.05mg으로 제품 간 2.7배 차이가 있다. 200㎖당 카페인 함량은 ‘아카페라 카페라떼’가 38.82mg으로 가장 낮고 ‘카페베네 리얼브루 드립라떼'가 104.05mg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유형이 ‘유음료’인 제품의 평균 카페인 함량은 81.86mg, ‘커피’의 평균 카페인 함량은 68.17mg으로 유음료가 커피에 비해 카페인 함량이 20.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개 제품은 영양성분 실제 측정값이 표시기준에서 정한 허용오차 범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업카페 300 라떼텀블러(제조원 (주)서울에프엔비, 판매원 일동후디스(주))’과 편의점 CU의 PB브랜드인 ‘헤이루 카페라떼(제조원 (주)서울에프엔비, 판매원 (주)비지에프리테일)’는 콜레스테롤의 실제 측정값이 표시값 대비 각각 306.1%, 261.8%로 허용오차 범위(120% 미만)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벅스 디스커버리즈 카페라떼(제조원 서울우유협동조합, 판매원 동서식품(주)/서울우유협동조합)’는 포화지방의 실제 측정값이 표시값 대비 199.5%로 허용오차 범위(120% 미만)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허용오차 범위를 초과한 업체는 해당제품의 영양성분 표시를 수정하기로 했으며 향후 철저한 영양표시 관리를 하기로 했다.

검사대상 제품 19종의 세균수와 대장균군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기준규격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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