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판매량 전년비 2.8% 늘어…발전설비용량 1억825만kW
연 평균 SMP 77.06원…최근 10년새 가장 낮은 수치 기록
신재생 설비 889만1천kW…거래량 약 1960만MWh로 11%↑

2016년 연간 전력거래량은 5092억3000만㎾h로 산업용 전력판매량 증가율 둔화가 예상되지만 여름철 냉방수요 및 겨울철 난방수요 증가 등에 기인해 2015년 4953억6000만㎾h 대비 2.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포천민자발전, 파주에너지서비스, 춘천에너지, 위례에너지서비스 등 201개 회사가 새롭게 전력시장에 참여했으나 전주시, 미래에코에너지, 예은태양광, 한진태양광 등 36개社가 탈퇴하면서전년 대비 165개사가 늘어난 1387개 사업자가 전력시장에 참여했다.
이에 따른 지난해 총 발전설비 용량은 신고리원전3호기(140만㎾), 태안화력9호기(105만㎾), 삼척그린파워1호기(102만㎾), 신보령화력1호기(95만㎾) 등이 시장에 참여하면서 전년 대비 944만㎾ 늘어난 1억825만㎾로 나타났다.

◆ 작년 전력거래시장 패턴은 = 지난해 연간 전력거래량은 5092억3000만㎾h로 전년 4953억6000만㎾h 대비 2.8% 늘었다. 이는 산업용 전력판매량 증가율 둔화(+1.9%)가 예상되지만 여름철 냉방수요 및 겨울철 난방수요 증가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여름철 평균폭염일수는 22.4일로 2015년 10.1일에 비해 12.3일이나 늘었다.
발전회사별로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총 거래량의 31.2%인 1588억㎾h로 점유율이 가장 높았고 남동발전 678억㎾h(13.3%), 동서발전 493㎾h(9.7%), 서부발전 484㎾h(9.5%), 남부발전 480㎾h(9.4%), 중부발전 429억㎾h(8.4%) 순으로 전려거래량을 점유했다. 연료원별로는 원자력 및 석탄이 70.9%를 차지했다.

거래량이 가장 많은 달은 1월로 471억㎾h, 가장 적은 달은 4월로 390억㎾h이었다. 거래량이 가장 많은 날은 1월 19일(화)로 16억8000만㎾h, 가장 적은 날은 9월 15일(목, 추석)로 9억7000만㎾h에 그쳤다.

이에 따른 연간 전력거래금액은 41조7084억원으로 2015년 41조6352억원 대비 0.2%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전력거래량은 2.8% 증가했지만 전력시장가격이 2015년 대비 24.3% 하락함에 따라 전년 대비 증가세는 미미했다. 연간 평균 전력시장가격(SMP)은 2015년 101.76원, 2016년 77.06원으로 집계됐다.
발전회사별로는 한수원이 11조1435억원(26.7%), 남동발전 5조485억원(12.1%), 남부발전 4조3525억원(10.4), 서부발전 4조3229(10.4%), 동서발전 4조3178억원(10.4%), 중부발전 3조7327억원(8.9%) 순으로 정산금을 받아갔다.

연료원별로는 석탄이 16조2019억원(38.8%)로 점유율이 가장 높았으며 LNG복합화력 11조1887억원(26.8%), 원자력 10조4789억원(25.1%), 유류 1조4571억원(3.5%)을 기록했다,

총 정산금 41조7084억원 중 계획발전 전력량정산금 31조6055억원(75.8%)과 제약발전 전력량정산금 2조5786억원(6.2%) 등 전력량정산금이 82.0%를 차지했다. 제약발전전력량정산금 중 계통제약발전전력량정산금(SCON)은 1조5802억원, 발전사업자요구발전량정산금(GSCON)은 9984억원, SCON중 에너지정산금(SMP부분)을 제외한 정산금은 2804억원이다.

용량정산금은 4조8760억원(11.7%)이며 RPS의무이행비용정산금, 시운전발전량정산금(EBCO), 제약비발전정산금(COFF), 계통운영보조서비스정산금(ASP) 등 기타정산금은 2조6483억원로 6.3%를 점유했다.

◆ 작년 전력시장가격(SMP) 두자리수로 뚝 떨어져 = 지난해 평균 계통한계가격(SMP)의 가장 큰 특징은 약 9년만에 100원 이하로 떨어진 두자리수를 유지했다는 점이다.
2016년 평균 SMP는 77.06원으로 2015년 101.76원 대비 24.3% 급락했다. 이는 원전, 화력발전 등 기저전원의 확충으로 충분한 전력예비력이 유지되면서 상대적으로 전력생산 단가가 높은 LNG와 유류발전의 가동이 줄었기 때문.

이는 주요 발전원별 열량단가(원/Gcal)에서 여실히 나타난다.
LNG발전의 열량단가는 4만5143원으로 2015년 5만9910원에 비해 24.6%나 줄었다. SMP결정비율도 84.5%에 그쳐 전년 90.2%에 비해 5.7% 줄었다. 유류의 평균 열량단가는 4만4094원으로 2015년 6만267원에 비해 26.8% 하락했다. 유류의 SMP 결정비율은 13%로 전년 대비 7.2% 늘었다.
유연탄 열량단가의 경우 1만5443원으로 2015년 1만6466원 대비 6.3% 하락했으며 dir 2.5%의 SMP를 결정해 저년 4% 대비 1.5% 떨어졌다.

계통한계가격(SMP)은 1월에 90.77원로 가장 높았으며 2월 87.62, 3월 87.31원, 4월 75.38원, 5월 68.78원, 6월 65.31원, 7월 67.06원, 8월 71.73원, 9월 71.55원, 10월 73.48원, 11월 75.04, 12월 86.93원을 각각 기록했다.
연중 최고 SMP는 1월 20일(수) 18시에 제주화력3호기가 결정한 118.46원, 최저 SMP는 2월 8일(월) 12~15시에 태안화력7호기가 결정한 34.54원이었다.

연료원별로는 LNG 7424회(84.5%), 유류 1144회(13.0%), 석탄 216회(2.5%)씩 SMP를 결정했다. 발전기별로는 분당복합CC#2(5.9%, 521회), 신인천복합CC#2(2.9%, 251회), 신인천복합CC#1(2.6%, 230회), 부산복합CC#3(2.5%, 222회) 등이다.

발전사별로는 LNG복합화력의 비중이 높은 남부발전이 1938회(22.1%)로 가장 많은 SMP를 결정했으며 서부발전 1439회(16.4%), 중부발전 1071회(12.2%), 남동발전 754회(8.6%), 동서발전 740회(8.4%) 등을 기록했다.
지난해 최대 전력수요는 8월 12일(금) 17시에 기록한 8518만㎾로 전년 대비 8.1% 늘었다. 최대전력수요 발생 시 전력공급능력은 9240만㎾로 공급예비력은 721만㎾(예비율 8.5%)를 유지했다.

◆ 작년 신재생 설비용량 소폭 줄어 = 지난해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은 889만1000㎾로 폐기물 발전용량이 줄어들면서 2015년 925만8000㎾ 대비 소폭 줄었다. 작년 신재생 설비용량은 전체 발전설비 용량의 약 8.2%를 점유했다.

지난해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소수력을 포함한 수력 178만2000㎾(전년비 1.1% 상승), 태양광 161만3000㎾(20.4% 상승), 풍력 104만8000㎾(23.8% 상승), 연료전지 21만5000㎾(25.6% 상승), 해양에너지 25만5000㎾(전년과 동일), 바이오가스·매립가스·바이오매스 35만3000㎾(31.5% 상승), IGCC 38만1000㎾(전년과 동일), 가스압 등 기타 5만3000㎾(403.4% 상승)를 차지했다. 반면 부생가스, 폐가스, 폐기물 등 폐기물발전용량은 319만1000㎾로 2015년 422만3000㎾에 비해 24.4%가 줄었다.

이에 따른 지난해 신재생에너지 총 전력거래량은 1959만9800㎿h로 2015년 1765만2000㎿h에 비해 11% 늘었다. 원별로는 수력 275만6900㎿h, 태양광 180만6700㎿h, 풍력 167만3300㎿h, 연료전지 112만600㎿h, 폐기물 977만5600㎿h, 해양에너지 49만5500㎿h, 바이오 144만1700㎿h, IGCC 29만8500㎿h, 기타 23만1100㎿h 등이다.
전력거래량에 따른 정산금액은 1조9975만4000만원에 달한다. 총 신재생 정산금액은 2016년 총 정산금액의 4.8%에 해당한다.

▲ <연도별 전력거래량 및 거래금액 변동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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