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제주도에서 내년중에 국산 전기자동차가 시범 운행된다.

제주도는 국제자유도시 제주의 청정환경을 보전하고 저공해 자동차 도입 필요성을 검증하기 위해 현대자동차가 제작한 7인승 싼타페 승용차 5대를 내년 11월부터 시범 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범 운행이 성공적일 경우 제주도는 전기자동차를 대량으로 도입해 운행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현대자동차로부터 전기 자동차를 무료로 빌려 오는 2004년 10월까지 2년동안 운행하면서 제주도 지형 적합성 여부, 대기환경 보호에 효과가 있는지 등을 종합 평가하기로 했다.

제주도의 경우 섬을 한바퀴 도는 일주도로가 총연장 176.5㎞여서 운행 거리에는 문제가 없으나 도로 경사가 다양한데다 해안이나 산악 지형 등이 많아 전기자동차가 제대로 적응하느냐가 실용화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제주 대기오염의 71%를 자동차가 차지하는 만큼 전기차가 실용화되면 연료비가 저렴하고 소음이 없어 소비자들이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02.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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