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부생가스발전소 인근서 한국어 수업 봉사활동

▲ 김종명 포스코에너지 매니저(뒷줄 맨 왼쪽)와 한국어 수업을 듣고 있는 학생들이 함께 화이팅을 외치며 배움에 대한 열의를 다지고 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14일 19시 30분 포스코에너지 인도네시아 부생가스발전소(PT KRAKATAU POSCOENERGY)가 위치한 찔레곤 지역의 찔레곤 늘푸른 교회 2층. 늦은 저녁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이곳에서는 새학기를 맞아 한국어 수업이 한창이다. 포스코에너지 직원들이 매주 화요일 저녁마다 2시간여 동안 지역주민 30여명을 대상으로 한국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에너지(사장 윤동준) 인도네시아 부생가스발전소는 지역주민들에게 한국어 교재를 무료로 제공하고 간식도 나눠주는 등 한국어 교실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초급반과 중급반으로 구분해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수강생은 30명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강하는 학생이 전체 인원의 15%나 된다. 수업을 듣는 지역주민들 대부분이 20대와 30대로 한국문화에 호기심이 생겨 한국어 공부를 시작하거나 한국에서 외국인 노동자로 일하다가 돌아온 후 좀 더 실력을 쌓기 위해 한국어를 배우는 중이다.

인도네시아 부생가스발전소는 한국어 수업뿐만 아니라 한국 음식을 함께 나누며 소통하는 자리도 정기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작년 상반기 수업 종강파티 때는 한국어 수업을 들은 지역주민들과 한식당에서 김치, 미역국, 잡채 등을 함께 먹으며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또한 취업 준비 시 한국어 자기소개서 작성 및 교정 작업도 지원하고 있으며 실제로 한국어 수업을 수강한 지역주민들 중 인근 한인기업에 입사를 추천해 입사에 성공한 경우도 있다.

중급반 한국어 수업을 듣고 있는 오시 아이다(OSSY AIDA) Sultan Ageng Tirtayasa 대학 회계학과 학생은 “작년부터 한국 드라마와 가요가 좋아서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했는데 언어뿐만 아니라 한국 음식에도 많은 관심이 생겼다”며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해주고 있는 한국어 교실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어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김종명 매니저는 “포스코에너지가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서로 성장하고 있음을 느낀다”며 “한국어 수업을 듣는 지역주민들이 실력을 쌓아 인근 한인기업에 실제로 취업을 하게 됐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부생가스발전소는 한국어 교실과 함께 발전소 인근 지역의 저소득가정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빵, 우유 등을 넣은 선물상자를 나눠주는 활동을 정기적으로 하고 있다. 이밖에도 저소득가정 화장실 개보수, 사원짓기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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