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5kV 고덕~서안성·동두천~양주 T/L 건설공사 역점
‘지역주민과 상생기반 소통으로 건설민원 Zero化’ 목표
신갈~흥덕 S/S 초전도케이블 성공적 상용화 완료 기대

본부 직할 및 2개 건설지사 등으로 구성된 한전 경인건설본부(본부장 원영진)는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서울, 인천, 경기 남북부지역 일원 및 강원 일부 지역에 대한 송변전설비, 전력구 및 관로 등의 신·증설공사 설계, 시공 등을 주요 임무로 하고 있다.
관할구역 면적은 전 국토의 12%에 불과하나 우리나라 국민의 50% 이상이 거주하고 있는 인구밀집 지역으로 경제·사회·문화 등 도시기능 및 규모의 지속적인 팽창이 예상되고 있으며 그에 따른 산업단지 조성, 신도시 건설 등 설비확충의 필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경인건설본부는 안정적인 수도권 전력계통 관리라는 본연의 임무는 물론, 과거 경제성 확보에 다소 치중됐던 사업 방향성에서 탈피해 ‘상생의 송변전 건설’이라는 뉴 패러다임을 정립하고자 전향적인 자세로 지역주민 의견을 청취, 수용하는 한편 다양한 지역지원 사업을 개발하는 등 전력설비 수용성을 둘러싼 갈등과 사회적 비용을 해소하기 위해 사업소 전 직원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345kV 고덕~서안성 송전선로 건설사업은 선로길이 23㎞, 2021년 6월 준공을 목표로 당진화력 등 서해안 발전력의 수도권 연계를 통해 경기남동부지역 전압 안정화 및 고덕산업단지 삼성전자 이중전원 확보를 위해 추진하는 2017년 경인건설본부의 역점 사업 중 하나다.

▲ 원영진 경인건설본부(가운데)이 전력구공사 현장에서 안전진단 등 현장 경영을 펼치고 있다.

주민들의 전 구간 지중화 요구에 따라 입지선정위원회에서 그간 논의돼 온 경과지를 근간으로 가공송전선로 구성이 가능한 산지는 가공으로, 인가근접지역인 안성·용인시 경계 23번지방도 4㎞구간은 지중화를 반영해 사업을 추진하는 등 유연한 자세로 원만히 민원을 협의 중에 있으며, 주민 요구사항 중 경기도 및 市차원에서 추진할 사항에 대해서는 각 지자체에 협조를 병행해 구하고 있다.
현재 지자체의 지장유무 조회와 함께 환경영향평가를 수행 중에 있으며, 올해 9월에는 정부에 사업승인신청을 목표로 사업담당자들이 주민과 밀착협의를 시행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또한 민원과 연계해 사업추진을 반대하는 지자체에 대해서도 보다 적극적 이해를 구하며 홍보에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345kV 동두천~양주T/L 건설공사는 수도권북부 계통보강을 위해 양주시 등 3개시 40개 마을에 철탑 86기, 36㎞ 송전선로를 2019년 4월까지 준공해야 하는 경인건설본부의 현안사업이다.
해당 구간은 그린벨트와 군사시설이 산재된 주거 밀집지역으로 최근 신도시 건설 및 지하철 개통 등에 따라 개발 기대감이 급등해 이번 사업에 대한 거부감이 고조, 지역주민과의 갈등이 예상되고 있었다.
경인건설본부는 이러한 사업 여건을 고려해 ‘지역주민과 상생기반 소통으로 건설민원 Zero化’라는 목표 아래 기존 전력설비가 밀집되어 있어 대형 민원 발생이 예상되던 동두천 복합화력 주변 구간에 대해 최우선으로 주민합의를 도출하면서 전 구간 반대 분위기에서 합의 분위기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군사시설보호구역내에 철탑을 세울 수 없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군·주민·지자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전사 최초로 군부대 영내에 철탑 건립(4기) 및 보호구역내 근접 경과 합의를 이끌어냄으로써 전력설비 건설이 매우 어려운 수도권지역 내 대규모 사업을 지역주민 반대 없이 추진한 모범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며, 현재 경과지를 확정하고 정부에 실시계획 승인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경인건설본부는 집단민원 발생 방지를 위해 친환경 기술개발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중 하나인 ‘주민친화형 터널 작업장(방음하우스)’는 터널 작업장의 소음과 분진 등으로 인해 야기되는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개발된 공법으로 해외 우수사례 분석 및 시뮬레이션 등을 통한 현장 실증 및 시행효과 입증 이후 현재 관내 5개 수직구 공사현장에 적용하고 있으며, 전력설비 수용성 제고 및 지역주민 갈등 원천 차단에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매년 급증하는 터널 유지비용을 획기적으로 감소시켜 주는 ‘그라우트 주입구 누수방지용 기구’를 자체 개발함으로써 회사 경영효율 향상에 기여하는 한편, 전국 품질경진대회 대통령상, 서울시 품질대회 최우수상 수상 등 한전 건설사업장의 맏형으로서 경인건설본부 기술력을 대내외에 과시했다.

신갈변전소와 흥덕변전소간에 23kV 50MVA 대용량 초전도 케이블 약 1㎞를 연결하는 신갈~흥덕 초전도 선로는 변전소간 부하공급능력을 공유함으로써 전력공급의 신뢰도를 높이는데 목적을 두고 있으며, 이를 통해 초전도 전력케이블 시장의 본격적인 형성을 유도하고 초전도 기술발전의 마중물 역할과 함께 차세대 송·배전 시스템 기술기반을 마련하는데 목적이 있다.
초전도 케이블 세계 최초 상용화는 국내 초전도 전력설비 분야의 우수한 기술력을 대내외에 알릴 수 있는 기회로, 성공적인 상용화 사업 완료를 통해 초전도 전력기기 분야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원영진 경인건설본부장은 “앞으로도 지역경제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들을 지속 발굴해 전력설비 건설로 맺은 지역 주민과의 인연을 더욱 소중히 이어가고, 단순이 한전이 전력만 공급하는 기업이 아닌 지역사회의 건강한 발전에도 기여하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국민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터뷰 - 한전 원영진 경인건설본부장
“스마트한 명품건설 선도적 역할 앞장”
친환경 에너지 파크·I-CON 등 변화 주도
500kV HVDC 프로젝트 성공적 완수 최선


한전 경인건설본부에 최근 4차 산업혁명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지난해말 원영진 본부장이 부임하고서 부터다. 원 본부장은 건설현장과 4차 산업혁명의 결합을 통해 건설현장관리를 새로운 각도로 접근, 혁신적인 변화를 실현시키고 있다. I-CON(Intelligence-Construction System)이라 명명한 이 지능형 건설 종합 관리시스템은 IoT와 드론 등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을 적용해 건설사업 전반을 종합 관리하는 건설과 ICT를 융합한 지능형 시스템이다.
올해 경인건설본부가 추진하는 역점사업으로는 한전 창사이래 최대 건설사업인 500kV HVDC 신한울~신가평 송전선로(EP) 프로젝트를 비롯해 345kV 고덕~서안성T/L, 345kV 동두천~양주T/L, 그리고 세계 최초 초전도 케이블 실계통 적용을 통한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는 신갈~흥덕 초전도 선로 등 굵직굵직한 사업이 즐비하다.
또 원영진 본부장은 본사 계통계획처장 당시 입안했던 혐오시설로 인식돼 온 변전소를 ‘국민친화형 에너지 파크’로 변신시키는 건설에도 본격 나서기로 했으며 이를 전사적으로 확대·시행할 계획이다.
이처럼 경인건설본부는 역사와 전통을 가진 선두 건설사업소에 걸맞게 초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한전의 건설문화에 획기적인 변화를 실현, 스마트한 명품건설과 4차 산업혁명의 주도 및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원영진 본부장은 “경인건설본부를 와서 보니 인적자원이 우수해 안심이 된다”면서 “이러한 우수 인력을 활용해 사적 과제인 EP프로젝트, 초전도 등 초대형 프로젝트를 차질없이 수행하는데 최선을 다할 각오”라고 말했다.

◆ 인간 중심 친환경 에너지 파크 건설추진 현황은.
= 그동안 ‘전력설비는 혐오시설’이라는 부정적 인식으로 인해 기피시설로 인식되어 왔으며 특히 변전소는 획일적인 박스형 건물형태를 유지하고 있어 사업 초기부터 반대민원에 부딪혀 왔습니다.
경인건설본부는 지역주민과 공존할 수 있는 ‘국민친화형 Energy Park’ 형태의 변전소를 개발하고 있는데 차세대 모델로 추진중인 이 변전소는 주변과 조화되는 건물 디자인 설계에 변전소부지 내 테마 산책로와 수림대를 조성하고 변전소 건물 상부에 옥상 정원을 만들어 지역 주민에게 개방하는 한편 울타리를 없애고 변전소 주차장을 지역주민과 공유할 수 있게 할 방침입니다.
또한 친환경 신기술을 적용해 하론가스계 소화설비 대신 신기술 소화시스템을 적용하고 태양열·풍력을 활용한 독립형 옥외등 설치로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며 변전소내 자연채광, 자연공기 순환방식 공조설비 등을 설치해 자연을 활용한 친환경 건축물로 건설할 예정입니다.
향후 수도권내 건설예정인 변전소 등에 시범 적용하고 차츰 전사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으로 이제부터 변전소는 주변과 하나 되어 지역주민과 함께 가는 친환경 전력설비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능화 건설종합관리 시스템(I-CON) 추진 현황은.
=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으로 이뤄지는 기술혁명, 즉 ‘4차 산업혁명’이라는 키워드가 최근 산업계는 물론 우리 생활 전반에 걸쳐 떠오르고 있는데 경인건설본부 역시 송변전건설 사업에 이 소프트 파워, 4차 산업혁명을 접목한 새로운 기법을 도입해 활용할 계획입니다.
I-CON(Intelligence-Construction System)이라 명명한 시스템은 IoT와 드론 등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을 적용해 건설사업 전반을 종합 관리하는 건설과 ICT를 융합한 지능형 시스템으로, 건설현장에 IoT센서로 무선망을 구축하고 드론을 이용한 영상 등 데이터 취득 체계를 마련하며, 이 데이터들을 활용해 현장과 원격에서 실시간 정보전달과 체계적인 정보관리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우선 1단계로 8월까지 IoT를 이용해 위험개소 접근통제나 안전장구 착용을 감시하는 안전분야와 드론과 VR기술로 한전 중심이 아닌 민원인 중심의 건설현장 설명 자료를 제공하는 민원분야, 그리고 VR형 상황실을 통해 효율적인 현장 모니터링과 안전교육 체계를 구축하고 2단계로 고도화 사업으로 설계 등의 서비스 확대와 기존에 운영하는 시스템을 통합해 활용도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 500kV HVDC 신한울~신가평 송전선로(EP) 건설사업 추진현황은.
= 500kV HVDC 동해안(신한울)~신가평 송전선로 건설사업(EP 사업)은 동해안 지역 대규모 발전전력의 수송 및 수도권 계통연계를 위해 신한울 원전에서 신가평 변환소까지 선로길이 220㎞, 철탑 약 440기, 500kV HVDC 변환소 등을 건설하는 한전 창사 이래 최대 건설사업으로 2021년 12월까지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업은 당초 765kV로 건설할 계획이었으나 주민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500kV HVDC(고압직류송전) 방식으로 변경, 확정하는 한편 송전선로 입지선정을 위해 강원·경북지역 7개 지자체와 전문가 위원 등 83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해 10월부터 현재까지 총 5회, 월평균 1회 회의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 2년동안 지역주민과의 수백여 차례 의견교환 및 협의를 거쳐 변환소 부지를 확정, 지난해 5월 17일 조환익 한전 사장과 가평군수·지역주민 간 ‘상생발전 MOU’를 성공적으로 체결하고 가평군과 상생발전협의체를 구성해 가평지역 경제활성화 등 3개 분야 16개 사항을 지원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역사회단체 행사지원, 특산물 구매, 지역 숙박시설 이용, 일사일촌 자매결연 체결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지역지원사업이 형식에 그치지 않도록 주민들의 니즈(Needs)를 파악해 맞춤형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 2월에는 한일병원과 합동으로 500kV HVDC 신가평 변환소 주변지역의 주민과 상생발전을 도모하고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기 위해 가평군-한전-한일병원 합동 의료봉사를 저소득층과 고령자를 중심으로 시행해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경인건설본부는 앞으로도 다양하고 알찬 지역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번 EP사업이 지역주민과 한전의 상생발전을 도모하고 갈등해결의 롤 모델로 정립되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수도권 전력수급 안정화 및 HVDC 신기술 확보, 기자개 개발, 해외진출 기반확보 등 전반적인 전력산업의 선진화는 물론 건설과정에서의 일자리 창출 등 국가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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