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만㎘급 3기…국산 기술로 완성한 세계 최초·최대 저장탱크

▲ 시운전을 앞둔 가스공사 삼척 LNG 생산기지의 27㎘급 저장탱크 3기 전경.

국산 기술로 완성한 세계 최초, 최대 LNG 저장탱크인 삼척LNG 생산기지가 상업운전 초읽기에 들어갔다.
한국가스공사(사장 이승훈)는 20일 삼척 LNG 생산기지에서 세계 최초이며 최대 규모인 27만㎘급 LNG 저장탱크의 시운전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운전은 삼척 LNG 생산기지가 현재 운영하고 있는 20만㎘급 저장탱크 9기 외에 오는 6월 준공 예정인 27만㎘급 저장탱크 3기에 대한 것이다.

1기당 약 2개월의 기간이 소요되는 시운전은 저장탱크 3기에 대해 시간차를 두고 진행될 예정이며, 이 중 최초로 완수될 1기는 오는 5월 경 본격적인 상업운전에 들어가게 된다.

가스공사는 이에 앞서 지난 16일 저장탱크 시공 상태 및 시운전을 위한 최종 준비 사항을 점검했다.

삼척LNG생산기지는 천연가스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지난 2006년 건설계획이 확정됐으며 2010년 첫 삽을 떴다. 2015년 12월 1단계 준공으로 삼척 LNG 생산기지는 20만㎘급 저장탱크 4기를 보유하게 돼 국내 천연가스 저장비율을 2007년 9.2%에서 2014년 12.3% 수준으로 높아졌다. 강원권 및 영남권 일부 지역에서 약 28일간 사용가능한 천연가스를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이 확보된 것으로 보다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해졌다.

또한 총 투자비 1조 2855억원 중 약 18%(2300억원)를 현지에 투자하는 등 대규모 설비투자로 강원권 경기활성화에도 많은 기여를 해왔다.

한편 우리나라는 프랑스, 일본에 이어 세계 3번째로 LNG 저장탱크 설계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가스공사는 꾸준한 기술축적 및 국산화를 통해 현재 국내외 LNG 저장탱크 71기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가스공사는 향후 인프라 사업 뿐만 아니라 FSRU(Floating, Storage, Re-gasification Unit, 부유식 가스 저장·재기화 설비), 액화플랜트 등 고부가가치 분야에 대해서도 사업 참여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해 천연가스 산업 내 경쟁력을 제고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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