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12대 신산업분야 14개 기업연구소장 간담회 개최
정부는 R&D 투자노력 지원…기업은 신산업 투자 대폭 확대

▲ 주형환 산업부 장관을 비롯해 12대 신산업 분야 R&D투자 주요기업 연구소장, 출연연·지원기관장 등이 간담회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더 플라자호텔에서 주형환 장관, 12대 신산업 분야 R&D투자 주요기업 연구소장, 출연연·지원기관 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산업 창출을 위한 기업 연구소장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연구개발(R&D) 투자가 위축되지 않도록 12대 신산업 분야 연구개발(R&D)투자 주요기업을 대상으로 신산업 창출을 위한 연구개발 노력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했다.

민간 기업 연구개발(R&D)의 최선봉인 기업연구소장으로부터 직접 신산업 분야 연구개발 투자 방향을 파악하고 정부 정책의 혁신방향을 논의하는 한편, 민간 연구개발 투자 활성화를 위한 의견을 수렴했다.

주형환 산업부 장관 은 “4차 산업혁명으로 기존 경쟁의 규칙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어 선제적인 연구개발(R&D)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2013년 이후 우리나라의 민간 연구개발 투자 증가세가 점차 둔화되나 간담회에 참석한 주요 기업들의 신산업 부문 연구개발 투자는 29.5% 증가한 3조5000억원으로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정부는 민간 주도의 신산업 창출이 적극 전개될 수 있도록 ▲규제개선 ▲연구개발(R&D)·세제·인력 등 집중지원 ▲융합 플랫폼 구축 등 3대 정책방향에 맞춰 적극 추진이다.

정부의 산업 연구개발(R&D) 정책방향은 연구개발 투자가 신산업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방향으로 산업 연구개발(R&D)을 혁신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선도에 필요한 핵심원천기술 확보에 집중한다. 위험이 커서 민간이 단독으로 개발하기 어려운 원천기술 확보를 지원을 위해 산업원천·선도형 연구개발(R&D)을 대폭 확대하고 반도체, 이차전지, 신소재 등 세계적인 경쟁력을 지닌 윗 단계(Up-stream) 분야의 원천기술 개발에 주력하는 한편, 가전, 자동차, 공장 등 세계적 제조기반을 갖춘 아랫 단계(Down-stream) 분야의 경쟁력 제고에 활용할 방침이다.

이종 기술·기업·산업간 협력을 통해 새로운 사업형태(비즈니스 모델)이 창출되도록 융복합 연구개발(R&D)지원을 강화한다. 업종간 칸막이 제거 및 통합 관리가 가능하도록 상반기에 산업부 연구개발(R&D) 사업구조 개편방안을 마련·확정하고 내년부터 본격 시행한다. ‘융·복합 연구개발(R&D) 종합 기획단’을 올 상반기에 구성·발족을 통해 100억 이상의 대형 융복합 연구과제 20개 이상 발굴할 방침이다.

정부는 혁신형 제품·서비스의 글로벌 시장진출을 돕기 위해 대규모 테스트베드형 실증연구도 도입한다. 올해안에 스마트그리드,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에너지신산업 관련 실증연구에 1000억원을 중점 투자하고 하반기에는 스마트공장 등으로 실증 지원분야를 지속 확대하고 12대 신산업 전반에 대표 실증 프로젝트 발굴을 추진한다. ‘융합 얼라이언스’를 통해 새롭게 제안한 사업형태는 우선 지원한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주당 근로시간 단축 문제는 소상공인, 중소·중견기업의 부담 및 기업경쟁력 전반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과 함께 장시간 근로관행 개선을 통한 일자리 창출이라는 긍정적인 효과를 종합적으로 균형있게 고려해 노사는 물론 사회 전반의 합의를 기초로 논의해야 한다. 또한 단계적 이행 등 산업현장의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완충 방안은 노동계는 물론 경제계 의견 등 충분한 사회적 합의를 통해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주요 기업의 R&D투자계획을 살펴보면 어려운 대내외 여건에도 불구하고 민간은 미래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해 12대 신산업 중심으로 연구개발(R&D)투자를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14개 기업들의 R&D 투자계획을 조사에 따르면 올해 연구개발 투자는 전년대비 11.1% 증가한 12조2000억원에 달한다. 특히 신산업 부문 R&D 투자는 전년대비 29.5% 증가한 3조5000억원 수준이다.

기업들의 주요 연구개발 및 신상품 출시 계획, 신산업 분야 투자계획을 보면 LG화학은 3세대 고성능 전기차 배터리 개발에 연구역량을 집중하는 동시에 수처리 필터의 고염제거, 고투과 차세대 기술개발(신소재), 의약품 및 종자·작물보호에 대한 중장기 연구에 착수(바이오)한다. 이노시뮬레이션은 가상현실(VR) 체감효과를 극대화하고 가상현실 사용시 겪는 멀미현상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는 가상현실(VR) 모션플랫폼을 개발해 상용화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수소전용차 모델과 아이오닉PHEV(한번 충전 900㎞주행)을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스마트가전과 연계해 에너지 컨설팅 서비스를 실시한다. 현대중공업은 세계최초 LNG연료추진 대형상선, LS산전은 기존 상품대비 사이즈 30% 줄이고 성능은 세계최고수준인 ESS용 전력변환장치 등을 출시한다.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신산업 분야 민간 연구개발(R&D) 투자 확대를 위한 정부 정책방향과 제도개선에 대해 다양한 논의를 하였으며, 주형환 장관은 과감한 정책추진과 제도개선 의지를 밝혔다.

기업들이 참여를 꺼리는 고위험, 고난이도 미래연구개발과제 또는 개발된 연구성과를 구매하는 입장에서 기업이 참여하는 경우에 대해서는 기업들의 현금부담비율 등을 완화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실태조사 및 의견수렴 후 관계부처 협의추진) 하기로 했다.

차세대 반도체,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인력 양성을 위해 지능형반도체 전문인력양성사업, 미래형 자동차 연구개발 전문인력양성사업 등을 확대 추진한다.

중소 가전사의 사물인터넷(IoT) 활용 촉진을 위해 상반기 중 ‘사물인터넷(IoT) 가전 빅데이터 센터’를 설치해 데이터 제공 및 분석서비스를 실시하고 ‘에어가전 혁신센터’(2017∼2021년 210억원) 설립을 통해 사물인터넷(IoT) 가전에 필요한 공통모듈을 개발하기로 했다.

전기자동차 시장 확대를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올해말까지 공용급속충전기 2500기를 포함, 누적 2만기의 충전 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다.

스마트공장 등 4차 산업혁명 확산에 핵심역할을 할 로봇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예산 884억원을 지원할 계획(전년대비 22.4% 확대)이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저작권자 © 한국전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