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자부, 에너지공단·전력거래소 등 31개 기관 선정
석유公·원자력환경공단 등 ‘미흡’…경영평가에 반영

한국남동·중부·남부·동서발전, 에너지공단, 전력거래소 등 31개 공공기관이 2016년도 정부3.0 평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행정자치부는 119개 공공기관(공기업 30개, 준정부기관 89개), 142개 지방공기업(시도 46개, 시군구 96개)을 대상으로 2016년도 정부3.0 추진 실적을 평가하고 이같은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전력·에너지 공공기관의 성적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우수기관 외에 한전, 서부발전, 승강기안전공단, 석유관리원, 에너지기술평가원 등 30개 기관이 ‘양호’ 평가를 받았다. 가스공사, 지역난방공사, 한국수력원자력, 전기안전공사, 광해관리공단, 원자력안전기술원 등 29개 공공기관은 ‘보통’ 평가를 받았으며 석유공사, 석탄공사, 원자력환경공단, 가스안전공사 등 29개 기관은 ‘미흡’ 평가를 받아 분발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능한 정부 분야에서 동서발전은 소통과 협업 기반의 스마트한 조직문화 실현, 변동좌석제, 근로시간 통제권 직원 이양 등 소통·공간·시간의 3대 유연화를 통해 직무만족도와 생산성을 개선한 점을 인정받아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행자부는 우수기관 포상과 함께 경영평가에 반영(1~1.5점)하고 향후 평가결과를 토대로 혁신수준 진단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공공기관 평가는 4개 부문(추진역량, 서비스 정부, 유능한 정부, 투명한 정부), 9개 지표(확산 노력, 맞춤서비스, 일하는 방식 개선, 공공데이터 개방 등)로 지방공기업 평가는 4개 부문, 7개 지표로 진행됐다.
평가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해 정부3.0 평가단(단장 오철호 숭실대 교수)을 전원 민간전문가(공공기관 29명, 지방공기업 28명)로 구성하고 지표별 복수의 위원을 배정해 다각도로 평가를 진행했다.

평가 결과 그간의 정부3.0 추진노력으로 2016년도 공공기관 및 지방공기업의 정부3.0을 통한 혁신 수준이 전년보다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공공기관의 평균점수는 상승했으며 80점 이상 고득점 기관의 비중이 커지고 70점 미만 기관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공기업의 평균점수는 지난 3년간 꾸준히 상승했으며 상위기관은 확대되고 부진기관은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 및 지방공기업 모두 평가 부문별로는 ‘유능한 정부’ 부문 성적이 전년 대비 가장 많이 상승했으며 지표별로도 ‘공공데이터 개방·활용 지원’, ‘기관 간 협업‘등의 성적이 전년 대비 상승해 시민 안전, 서비스 편의성, 일자리 등의 성과가 창출됐다.

이번 평가에 가점으로 처음 도입된 ‘클라우드 기반 업무혁신’은 119개 공공기관(100%), 83개 지방공기업(58.5%)이 올해 도입할 계획으로, 향후 클라우드를 활용한 일하는 방식에서 실질적인 성과가 기대된다.

홍윤식 행자부 장관은 “지난 4년 간 공공부문 전체가 정부혁신 노력에 매진한 결과 가시적인 성과들이 창출되고 있다”며 “앞으로의 혁신은 국민이 주도하고, 민관이 공동 창조하는 방식으로 지속 발전되어 가는 것이 필요하며 내부혁신을 넘어 국민 편익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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