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여개 공인기관 대상 시험·교정 분야 비교평가 실시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지난해 전기, 화학, 의학 및 생물학 등 총 59개 분야에 대해 험분석·측정능력(숙련도)을 평가하기 위한 시료와 시험방법을 개발했으며 올해에는 개발된 시료, 방법으로 국내 시험 및 교정 분야 국제공인(KOLAS)기관(약 700여개)을 대상으로 비교평가(이하 숙련도)를 실시한다.

숙련도 시험은 국제공인(KOLAS) 공인기관이 발행하는 시험·교정성적서가 72개 국가에서 동시에 통용이 가능한 국제상호인정(ILAC/APLAC-MRA) 지위 유지를 위한 필수조건으로 국제표준(ISO/IEC 17011, ISO/IEC 17043)에 의거 국제공인(KOLAS) 공인기관의 시험분석·측정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시험소간 비교 시험이며 숙련도 시험결과에 따라 시험자의 교육상태, 장비의 교정여부 등 시험기관의 수행능력정도, 문제점, 개선사항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그동안 국표원은 국내 시험·교정 기관의 시험능력을 국제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국제기준에 적합한 숙련도 시험을 운영해 왔으며 올해도 국제기준에 따라 인정받은 9개의 숙련도 시험 운영기관을 통해 분야별 평가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국표원과 숙련도 시험결과를 상호인정 하기로 한 미래부의 국립전파연구원 등 2개 기관에서도 4개 분야에 대해 숙련도 시험을 실시한다. 실시방법은 숙련도시험 운영기관이 품질특성이 동일한 시료를 평가에 참여하는 모든 기관에 배포해 시험토록 한 후 각 기관에서 제출한 결과를 취합·분석해 평가에 참가한 각 기관에 분석결과를 통보한다.

각 기관은 통보받은 시험결과에 따라 숙련도 시험의 적합여부와 기술적 통계결과를 확인할 수 있으며 부적합한 결과가 나온 기관은 원인파악 및 시정조치를 통해 해당기관의 시험분석·측정 능력의 국제적 신뢰성 제고를 위한 기회로 활용하게 된다.

올해는 일반적인 제품 및 재료에 대한 품질시험 외에 토양·식품·농산물에 대한 유해물질 분석, 군용기기 전자기적합성, 법과학 시험 등 신수요 분야로 시험분석·측정능력 평가를 확대해서 실시하고 내년에는 시험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에너지신산업, 유전자변형 식품, 메디컬 분야 등 신산업 분야와 글로벌 시장규모 성장전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상 분야를 추가해 나갈 계획으로 시료 및 시험방법을 개발 중에 있다.

향후에는 국제상호인정 협력체인 아시아태평양시험기관 인정협력체(APLAC)에서 실시하는 숙련도 시험에 우리나라 숙련도 시험을 포함시켜 미국·유럽연합(EU)·중국 등 주요 교역국가의 시험기관 참여도 적극 유도할 예정으로 주요 선진국의 시험기관과 우리나라 시험기관의 시험능력, 시험수준 등을 비교함으로써 국내 시험·교정 기관들의 국제수준의 시험능력 배양과 국제적 위상제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국표원 관계자는 “국제공인(KOLAS) 공인기관의 필수조건인 이번 비교 평가가 우리 시험·교정기관들의 국제 시험분석·측정능력 향상과 관련 인프라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최근 강화되고 있는 무역기술장벽에 우리나라 기업들이 효과적으로 대응 할 수 있는 뒷받침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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