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총회서 협회 운영개선 방안 제안 ‘눈길’
풍력산업 재도약 집중…역할·위상 정립 강조

▲ 손영기 신임회장(왼쪽)과 이임택 前 회장애게 감사패를 전달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풍력산업협회가 설립된지 7년만에 신임 회장을 맞았다. 그 주인공은 바로 손영기 GS E&R 대표다.

한국풍력산업협회는 지난달 29일 라마다서울호텔에서 2017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손영기 GS E&R 부회장을 제3대 회장으로 선임했다. 이날 정총에서는 2016년 주요 사업실적 및 회계결산, 글로벌 윈드 데이 풍력산업 심포지엄 행사 화대, 회원사 신규 가입 및 회원 자격 상실, 징계 처분, 정관개정, 임원 선출, 2017년 사업계획 및 예산, 협회비 증액 등의 안건이 심의·의결됐다.

손영기 회장은 지난해 12월 열린 이사회에서 이미 신임회장에 내정됐다. 이사회에 앞서 10월 진행된 신임회장 후보자 공모결과 단독으로 등록했다. 풍력산업협회는 풍력분야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협회장 추천위원회를 통해 후보자 평가를 마친 후 만장일치로 손영기 대표를 신임회장 후보로 추천했다. 이후 임시이사회 의결을 거쳐 이날 정기총회에서 최종 확정했다.

손영기 신임 풍력산업협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회원사를 넘어 풍력업계 모두에 대화의 문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손영기 회장은 “협회는 업계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를 대변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함으로써 신재생에너지의 주축인 풍력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앞장서야 할 것”이라며 “그동안 업체별 스스로 독자생존을 위해 노력했다면 이젠 협회가 구심점이 돼 풍력산업의 재도약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세미나·분과위원회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회원사 간 소통 창구 역할을 수행한다면 다양한 의견이 모아지는 씽크탱크가 될 것”이라며 “대정부와 소통의 자리를 확대하는 한편 정책개발을 통해 합리적으로 제도가 정립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영기 회장은 연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후 호남정유(현 GS칼텍스)로 입사해 GS칼텍스 윤활유부문장과 가스·전력사업본부장을 역임했다. 2008년부터 7년간 GS파워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발전·전력분야 전문경영인으로 변신한 데 이어 지난해부터 GS E&R 대표를 맡고 있다.

특히 이날 총회에서 회장사를 맡은 GS E&R측이 풍력협회 운영개선방안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운영개선방안 내용은 협회의 역할과 위상 강화를 위한 대외 경쟁력 강화와 대내 인프라 제고에 방점을 뒀다. 이를 위해 ▲정책개발 역량강화 ▲정부 소통 강화 ▲환경단체 소통 강화 ▲홍보 기능 강화 ▲재정 안정화 ▲회원사 혜택 다양화 등이 제안됐다.

앞으로 풍력산업협회의 비전을 제시한 내용에는 ▲풍력산업 전략 ‘씽크탱크’ ▲풍력산업계 ‘네트워크 허브’ ▲풍력산업계 ‘대리인’ 등의 역할이 강조됐다.

풍력산업계 관계자는  “손영기 회장이 그동안의 활동에서 보여준 리더십의 면면을 보면 풍력업계가 풀어야 할 과제도 순차적으로 해결되리라 믿는다”며 “그 어느 때보다 정부의 풍력 활성화 의지가 강한 만큼 정부와 산업계 사이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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