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형+3개 특약’으로 개편…旣가입자도 전환 가능
보장범위는 종전과 동일…특약만 자기부담비율 30%

이달부터 보험료가 35% 저렴한 ‘착한 실손의료보험’이 출시됨에 따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부는 실손의료보험의 안정적 공급 및 국민 의료비 부담 완화를 금융개혁 핵심과제로 선정하고 지난해 12월 ‘실손의료보험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했으며 상품 개편, 보험료 할인제도 도입 등 제도 개선을 위한 보험업감독규정 개정안 및 보험업감독업무시행세칙 개정안이 4월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1일부터 24개 보험회사들은 새로운 실손의료보험 상품을 출시했다. 개편되는 상품의 주요 특징은 상품구조가 ‘기본형+3개 특약’ 구조로 개편된다.

기본형은 대다수 질병·상해에 대한 진료행위를 보장하면서 종전 판매되던 실손의료보험에 비해 보험료가 저렴한 게 특징이다. 특약은 과잉진료의 우려가 크거나 보장수준이 미약한 3개 진료군을 특약으로 분리해 보장한다.

보장범위는 종전과 동일하며 특약만 자기부담비율 30%다. 기본형과 특약①~③을 모두 가입하는 경우 보장 범위는 종전의 표준화된 실손의료보험 상품과 동일하다. 기본형은 보장한도가 종전과 동일하며 특약에 대해 무분별한 의료이용으로 인한 보험료 급등 방지를 위한 제어장치도 마련했다.

기본형 月 보험료는 40세 기준 평균적으로 남자 1만1275원, 여자 1만3854원으로 3월중 판매된 상품 대비 약 35% 이상 저렴하다. 특약까지 모두 가입시 月 보험료는 40세 기준 평균적으로 남자 1만4569원, 여자 1만8098원으로 종전 상품 대비 약 16% 이상 낮은 수준이다.

또한 신규 출시 상품은 직전 2년간 비급여 의료비에 대한 보험금을 수령하지 않은 가입자에게 차기 1년간 보험료를 10% 이상 할인해 준다. 예를 들어 4월 1일 가입자의 경우 2년간 비급여 의료비 관련 보험금 未 수령시 2019년 4월 1일부터 1년간 할인된 보험료를 적용받는다. 다만 보험료 未수령 여부 판단시 급여 본인부담금 및 4대 중증질환(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희귀난치성질환) 관련 비급여 의료비는 제외된다.

24개 보험회사에서 新실손의료보험을 판매 예정으로 보험다모아, 해당 보험회사 방문, 설계사 등을 통해 가입이 가능하다. 현재 메리츠화재, 삼성화재, KB손보, 동부화재 등 4개 회사가 보험다모아(www.e-insmarket.or.kr)에 온라인 전용상품을 탑재하고 있어 이를 통해 가입이 가능하며 대부분 회사들도 올 상반기 중으로 온라인 전용상품을 탑재할 예정이다.

종전 상품 가입자도 원하는 경우 별도의 심사 없이 가입전환을 통해 새로운 상품으로 전환 가능하다. 다만 기존 상품의 약관 대비 추가되는 보장항목(例:정신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추가되는 보장항목에 한해 심사가 필요하다.

현재 사망보험, 암보험 등을 주계약으로 하는 보험상품에 실손 의료비 특약의 형태로 가입하고 있는 경우에도 실손의료비 특약만 해지하고 새로운 단독형 실손의료보험으로 가입(전환)이 가능하다.

실손의료보험은 어느 보험회사에서 가입하든지 상품구조, 보장내용 등이 동일하나 보험료는 회사별로 차이가 있으므로 보험다모아 등을 통해 보험료 비교 후 가입할 필요가 있다.

기본형은 보험료가 저렴하면서 대다수 질병 및 상해에 대한 의료비를 보장하나 도수·체외충격파·증식치료비, 비급여 주사료, 비급여 MRI검사비는 기본형에서 보장하지 않기 때문에 소비자 본인의 건강상태와 향후 의료이용 성향 등을 고려해 특약 ①~③의 가입여부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

이미 실손의료보험계약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 새로운 상품으로의 전환을 고려할 수 있으나 기존 상품과 新상품의 보장내용에 차이가 있으므로 상호 비교한 후 전환여부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 기존 상품을 보유한 상태에서 신규 상품을 추가로 가입하더라도 중복 보장되지 않으므로 추가 가입은 필요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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