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과 컨소시엄으로 1048억원에
2007년까지 100MW급 발전소 2기 증설

현대중공업이 최근 한국남부발전(주)으로부터 남제주 화력발전소 3,4호기 건설공사를 1048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사는 제주 국제자유도시 개발사업으로 늘어나는 제주지역의 전력공급 안정을 위해 기존 남제주 화력발전소 내에 100MW급 발전설비 2기를 증설하는 사업으로, 현대중공업과 포스코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은 보일러, 스팀터빈, 전기집진기 관련설비 및 토목건축공사 등을 맡아 시공하게 된다.

현대중공업이 시공하는 남제주 화력발전소 3,4호기는 기존 남제주 발전소의 시설용량 60MW의 3배가 넘는 용량인 200MW급 발전소로 오는 2007년 완공되면 연간 발전량이 14억8920만kW에 달해 국제자유도시가 될 제주지역의 전력공급을 안정시키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주과정에서 현대중공업은 국내 유수의 발전설비 업체들과의 경쟁 끝에 과거 사우디아라비아의 마카타이프 화력발전소(1988년)와 방글라데시의 메크나가트, 하리푸르 지역의 복합화력발전소(2002년), 하동 화력발전소(2002년) 등 국내외에서의 풍부한 경험과 우수한 공사수행 능력을 인정받아 최종 시공업체로 선정됐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7월부터 공사에 착수해 2006년 9월까지 화력발전소 3호기 상업운전을 가동하고, 오는 2007년 3월까지 4호기 상업운전을 가동, 2007년 5월 말 모든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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