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질문을 제기할 때 비로소 삶이 시작된다”

21세기는 과학의 시대다. 현대 과학은 다른 학문을 지배하며 끊임없이 정답을 추구한다. 하지만 철학은 정답에 대한 의심에서 시작한다. 정답을 확신하는 사람은 질문하지 않지만 의심하는 사람은 끊임없이 묻는다.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해 올바른 질문을 제기하는 것이 철학이며 과학의 시대에 철학의 쓸모는 바로 여기서 비롯된다. 정답을 찾는 데 익숙한 공대생에게 스스로 의심하고 질문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있는 철학자 이진우 교수. 포스텍 학생들은 그의 철학 강의를 곤혹스럽지만 최고의 지적 희열을 안겨주는 명강의라고 이야기한다.

이 책은 의심의 학파 11인이 무엇을 의심하고 어떻게 질문했는지를 추적한다. 이들의 방대한 철학 체계를 무리하게 설명하기보다는, 각 철학자의 핵심 명제와 질문을 곱씹고 그와 관련된 우리 삶의 문제를 확인한다. 모두가 정답이라고 확신한 것을 의심했던 현대철학자들의 사상은 과학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인간과 삶의 의미를 곱씹는 계기를 마련해줄 것이다.

◆ 저자 소개 = 저자 ‘이진우’는 연세대학교 독문과를 졸업하고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대학에서 철학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계명대학교 철학과 교수 및 동대학 총장, 니체전집 편집위원, 한국 니체학회 회장, 포스코교육재단 이사장, 포스텍 인문사회학부장, 포스텍 인문기술융합연구소 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포스텍 인문사회학부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 철학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한길사에서 펴낸 <이성정치와 문화민주주의>를 비롯해 <니체의 인생강의> <니체. 실험적 사유와 극단의사 상>,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를 찾아서>, <테크노인문학>, <프라이버시의 철학>, <도덕의 담론>, <이성은 죽었는가>, <한국 인문학의 서양 콤플렉스>, <지상으로 내려온 철학>, <탈현대의 사회철학> 등이 있다.
(자료 : 반디앤루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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