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전력설비 건설사업 집중…‘소통’에 주력
500kV HVDC 북당진변환소 공정 만회 최선
345kV 북당진~신탕정 T/L 당진구간 시공 착수

한전 중부건설본부(본부장 신명식)는 본부 직할 및 3개 건설지사로 구성돼 있으며 2개 광역시(대전광역시, 광주광역시), 6개 도(강원, 충남·북, 전남·북, 제주) 및 세종특별자치시 등 전 국토의 54.1%에 해당하는 광범위한 지역에서 전력계통의 안정화와 관할지역내의 신도시 및 산업단지의 안정적인 대규모 전력공급을 위한 송변전설비 신·증설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로 시행되고 있는 500kV HVDC 북당진~고덕구간 건설과 서남해 해상풍력 계통연계를 비롯해 우리나라 전력계통 최고전압인 765kV로 설비인 765kV 신중부변전소 및 765kV 신중부분기 송전선로 건설을 진행하고 있으며, 서해안 발전단지의 수도권 연결을 위한 전력수송로 건설에 주력하고 있다.
중부건설본부는 한전의 송변전건설분야의 최대 현안사항이 집중되어 있는 만큼 사업소를 이끌어가는데 큰 중책감을 가지고 있다.
국내의 전력설비 건설이 최근 들어서 급격히 지역사회와 갈등 커지면서 전력설비 건설에 어려움이 많이 있지만 어려운 여건속에서 작년 연말에 가압이 완료된 345kV 군산~새만금 송전선로 경험을 살려 중부건설본부는 크고 작은 모든 건설사업에 대해 주민과 소통강화·수용성 제고·합리적 사후관리 등 신뢰를 바탕으로 지역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적극적인 대관협의와 주민의 호응을 이끌어 가면서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3년 연속 내부평가 최우수사업소로 선정되는 등 한전에서 최고의 건설본부로 인정받았으며 국민대통합위원회에서 갈등해결 우수사례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500kV HVDC 북당진~고덕구간 건설에 있어 북당진변환소 건축허가는 2015년 11월에 당진시에 사업승인을 요청했으나 당진시에서 허가를 반려해 한전에서 행정소송을 제기한 결과 지난 2월 23일 대법원으로부터

▲ 신명식 중부건설본부장(왼쪽 두번째)이 현장을 방문한 조환익 한전 사장(가운데)으로부터 지시사항을 듣고 있다.
허가반려를 취소해야 한다는 판결을 얻어냈으나, 승인 요청한지 1년 6개월이 지난 4월 중순 현재까지도 당진시에서 건축허가에 대한 명확한 행위를 취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중부건설본부 관련자들이 당진시장과 당진시 국회의원 및 허가관련자들을 수시로 접촉하며 원만한 허가처리를 협의하고 있으므로 조만간 건축허가를 취득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건축허가 완료 즉시 변환소건설공사와 해저터널 굴착공사 등 당진시의 허가반려로 지연된 공사를 즉시 재개해 지연된 공정을 만회하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765kV 신중부변전소 및 분기송전선로는 국내의 최대전압인 만큼 지역주민이 막연하게 느끼는 불안감을 해소시키기 위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투명한 정보 제공과 입지선정의 당위성 등을 설명하면서 지역주민과 적극적인 대화와 소통노력을 기울인 결과 2014년 2월 지역주민-한전간 상생협력을 체결하며 변전소 입지를 확정함으로써 갈등해결을 공식적으로 선언한 바 있다.

2016년 4월에는 국민대통합위원회로부터 ‘지역밀착형 사업추진, 수평적 의사결정구조를 통한 갈등해결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은 점은 사례의 백미로서 타 기관 사업에 확대 적용할 아이템’이라는 호평과 함께 중앙부처, 지자체 등 쟁쟁한 타 기관을 제치고 최종 우수사례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룩했다.

현재는 변전소 용지매수가 완료돼 2019년 6월 준공목표로 본격적으로 토목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부족한 공사기간에도 불구하고 단축공정수립, 신공법 적용, 장애요인 사전 도출 및 해결 등 사명감과 책임의식을 가지고 목표를 향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는 9월에는 지역주민과 각계 관계자들과 함께하는 착공식을 개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착공식은 사업의 성공적 완수와 무재해를 결의하며, 전력사업 협조와 이해를 해주신 지역사회에 대한 감사와 상생을 위한 다짐의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당진지역에는 당진에코파워발전소, 당진화력~신송산 송전선로, 북당진~신탕정 송전선로, 북당진변환소, 345kV 신송산 변전소 등 주요 전력설비 건설사업이 집중돼 있어 타 지역에 비해 전력설비 건설에 대한 반대민원이 심각한 상황이다.
345kV 북당진~신탕정 송전선로는 아산구간 20km 당진구간 16km로 구성되며, 현재 아산구간은 전체 철탑 42기 중 조립 25기를 완료한 상태로 정상적으로 시공되고 있다. 당진구간은 2015년 6월에 당진시 송악읍, 신평면, 우강면 등 3개면 대책위를 포함해 당진시범시민대책위, 당진시 및 국회의원사무실 등과 함께 당진지역 민원해결에 대한 협의서를 체결했으며 올해 3월에는 당진시 송악읍과 특별지원 합의서를 체결하는 등 선로주변 지역 주민 민원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최근에는 당진지역 시공구간의 시공업체와 감리업체가 선정됐으며 곧 시공현장에 투입돼 본격적인 착수가 진행될 예정이다.

345kV 당진화력~신송산 송전선로는 현장 중심의 민원응대력 강화를 위해 2015년 6월부터 석문면에 Open Desk를 개설하고 석문면 주요 인사를 중심으로 구성된 석문면 송전선로 반대대책위원회-한전 간 협의체를 통해 주민의견을 수렴하는 사전 협의절차로 경과지 구성 협의가 진행 중에 있다. 345kV 당진화력~신송산 송전선로는 주민과 민원협의가 종료된 후에 사업승인 신청을 시행할 계획으로 인근 지역주민의 충분한 의견수렴을 하고 있으므로 사업승인이 이뤄지면 민원이 종결되어 시공단계에서는 민원 걱정없이 시공에만 전념하도록 지금까지의 시공단계의 민원협의를 탈피해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사업으로서 주민 눈높이에 맞추는 소통을 통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500kV급 DC 송전선로로서 국내에서 최초로 시행되는 500kV 북당진~고덕 HVDC 지중송전선로 건설사업은 당진, 태안 등 충청 서부권 발전력 증가에 따른 안정적인 전력계통망 연계목적으로 충남 당진항과 평택항 사이의 아산만을 횡단하는 5.2km의 해저터널구간을 시공해야 하는데, 이구간에는 케이블포설 신공법인 ‘와이어로프 新포설공법’을 적용할 계획이다. 와이어로프 新포설공법은 케이블을 접속하지 않고 장거리구간을 안전하게 포설할 수 있으며, 이는 기존의 공법들이 갖는 포설한계거리를 훨씬 뛰어넘는 획기적인 방식으로 신공법의 적용을 통한 접속개소 감소로 약 27억원의 건설비용 절감효과와 비접속 방식으로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저터널 공사는 사고발생시 피해규모가 크고 육상과 달리 해결방법이 매우 어려운 점이 많다. 중부건설본부는 공사현장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주변 암반상태 예측을 통해 터널전방의 위험구간과 돌발상황 대응을 위한 전기비저항 탐사기법 활용한 지반탐사시스템(TEPS, Tunnel Electrical resistivity Prospecting System)과 해저 Shield TBM 터널시공시 단층대 파쇄대 등 터널막장면 주변붕락이나 고수압 우려 구간의 효율적으로 굴착을 위한 압반대별 막장압 Target Pressure 설정 기법, 굴착구간이 해저 40m 이하에 설치되는 해저터널임을 고려해 커터 후방의 챔버에 채워진 이수에 가압해 최대수압 6bar에 대응하고 막장 안정과 지반이완 억제를 위한 이수가압식 Shield TBM 공법 등 첨단 신공법을 적용해 안정적인 터널굴착을 시행하고 있다.


인터뷰 - 한전 신명식 중부건설본부장
“원칙·정도로 민원 난관 돌파할 것”
상호 신뢰·소통 바탕 송전선로 갈등 해결 최선
선택·집중으로 ‘Smart 중부건설본부’ 완성할 것


지난해말 부임한 신명식 한전 중부건설본부장은 현재 매일매일 민원과의 전쟁을 치르면서 산다. 건설현장 대부분이 악성민원이고 중요한 공사도 많다보니 저녁에는 파김치가 되기 일쑤이고 주말에도 서울집에 올라오기가 쉽지않다. 특히 이 지역은 정부 고위관계자 및 한전고위층의 관심이 많아 늘 긴장속에서 주어진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난 30년을 신명식 한전 중부건설본부장은 원칙과 소신을 지키면서 한전의 건설문화를 만드는데 기여해 왔다. 지난해까지 송변전운영처장으로 운영업무도 했지만 그의 주전공은 송변전건설이다.
중부건설본부가 현재 감당해야할 민원은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밀양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그래서 중부건설본부 관할의 민원현장은 항시 치열하다.
특히 당진지역의 민원을 감당하기란 웬만한 프로가 아니면 엄두를 못낸다. 더구나 최근의 사회적 분위기는 송변전건설 환경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이러한 때에 중부건설본부에서 직무 수행은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피하고 싶을 만큼 힘들다.
“이럴수록 원칙과 정도를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당진시장을 비롯 지자체의 반대로 공사 진행에 차질을 빚고 있지만 본부 직원들은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건설현장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당장은 좋은 해답을 내놓고 있지는 못하지만 기본부터 차근차근 다진다면 지금의 난관을 반드시 돌파할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신명식 본부장은 “중부건설본부가 지금 수행하고 있는 일은 우리나라 전력사에 한 획을 그을 만큼 중차대한 사업으로 지금까지의 한전의 건설사업은 한 번도 손쉬운 적이 없었다”면서 “새로운 역사를 쓴다는 사명감으로 전직원이 똘똘뭉쳐 공기내 건설을 위해 전력투구 하겠다”는 각오를 피력한다.

◆ 올해 본부의 역점 추진사업은.
= 최근 국내외적으로 정보통신기술(ICT)과 융합으로 이뤄지는 기술혁명, ‘4차 산업혁명’이라는 키워드가 최근 산업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데, 전력산업 또한 예외가 아닙니다. 한전은 2016년 업의변화’를 기반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하기 위한 새로운 미래상(KEPCO 4.0)을 정립, 공포한 바 있습니다.
중부건설본부 역시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가상현실(VR), 지리정보, 빅데이터, 인터페이스 등 최신 ICT기술을 활용한 ‘위치정보기반 해상풍력설비운전 통합관리시스템 개발’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북 고창군과 부안군 일원에서 조성되고 있는 서남해 해상풍력단지는 올해 12월 발전개시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는 신재생에너지 확대정책에 따라 국내 최초로 시도하는 풍력발전기와 해상변전소 및 실증센터를 건설하는 것으로 지금까지 해오던 방식인 개별감시와 제어 운영방식을 개선하여 전체 시스템을 종합적으로 운영하는 통합플랫폼을 구축하여 풍력단지 운영을 공간적·시간적으로 효율성을 극대화할 뿐만 아니라 향후 빅데이터를 활용한 정보의 통계, 분석, 예측을 통한 신사업 발굴에도 활용할 예정입니다.
이 사업은 중소기업과 협업 공동개발되는 사업으로써 최종적으로는 개발한 시스템을 사업화하고 국·내외 해상풍력단지의 설비운영·관리에 적용할 수 있는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로 개발해 중소기업과 동반성장 및 해외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송전선로 건설시 최대 현안인 민원 해결을 위한 방안은.
= 한전은 송전선로 건설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과거에는 사업승인 이후 민원협의를 했으나 앞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당진지역의 송전선로 건설사업은 과거 방식에서 벗어나 경과지 선정단계부터 선로 인근 지역주민 등 이해 관계자와 충분한 사전협의 및 의견수렴을 통해 주민의 의견을 반영시켜 객관적인 송전선로 경과지를 선정하고 시공과정에서는 민원이 없는 건설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송전선로로 인한 갈등을 사전에 예방코자 적극 노력 중에 있습니다.
앞으로도 중부건설본부는 타지역 사업에서도 사업승인 이전에 인근 지역주민 등 이해관계자에게 사업 필요성 설명과 협조 및 이해를 구할 것이며,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경청하고 다양한 방안을 심도 있게 검토하는 등 상호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송전선로 갈등을 원만하게 해소해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통해 국가 경제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예정입니다.

◆ 한전 중부건설본부장으로서 한 말씀.
= 중부건설본부는 ‘Smart 중부건설본부’라는 슬로건 아래 선택과 집중(Selection & Concentration)을 통해 중부건설본부의 핵심역량을 한데 모아 도덕적이고 청렴하면서(Morality), 적극적으로(Actively) 기존의 업무방식을 혁신(Renovation)해 구성원 모두가(Together) 열정과 의지를 모아 한마음으로 명품 중부건설본부를 만들어 가고자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중부건설본부는 안정적 전력공급이라는 한전 본업 내실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전력설비 건설을 위해서 지역주민의 눈높이에 맞춰 더 많이 소통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걸어가는 생상의 길을 고민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국민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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