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여사 출품 첨단 경연
1만여명 참관 정보교류
국제전 자리 매김 미흡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2004 국제 전력전자 및 전기설비전’이 폐막됐다.

국내외 90여개 업체가 140개 부스 규모로 참가한 이번 전시회는 전통적인 전기기술과 IT기술이 서로 접목된 최신 전력 관련기술 등이 선봬,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우리나라 전력산업의 현주소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전기설계, 감리, 전력전자 네트워크 관계자 등 1만여명의 참관객들이 다녀가 신기술 정보에 대한 교류의 장으로 손색이 없었다는 평가다.

그러나 전시장을 방한한 해외 바이어들은 1백여명에 불과해 국제전력전자전이라기 보다는 안방 잔치에서 벗어나지 못해 앞으로 넘어야 할 숙제로 남기기도 했다.

따라서 이번 전력전자 전시회가 명실상부한 국제 전시회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미국, 일본 등 세계 유수의 선진업체와 해외 바이어들이 대거 참가할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또한 참가업체들은 전시장 임대료가 가장 비싸다는 코엑스에서 전시회가 열려 부스 비용이 만만치 않았다.

차기 전시회부터는 참가업체들이 참가 부스를 저렴하게 임대할 수 있도록 주최측의 다각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

올해로 2회째 열린 이번 국제전력전자 및 전기설비전이 앞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디지털 기술과 융합된 최신 전력·전기제품이 대거 출품돼, 우리나라 전력·전기산업에 커다란 활력을 불어 넣어 주는 전시회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

이석우 기자 dolbi@e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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