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특별점검결과 '양호'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14일 제22차 위원회를 개최하고 지난 11월 한달동안 국내 원전에 대해 특별점검을 실시한 결과, 국내 원전이 안전하게 운전되고 있으며 보완사항이 제시되어, 각 원전 공통 및 원전별 개선사항을 도출했다고 발표했다.
과기부는 원전 사고·고장을 예방하고 종사자의 안전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고리·월성·영광·울진 등 국내 전체 4개 원전단지를 대상으로 11월 19일부터 11월 28일까지 특별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 결과, 국내 원전은 전체적으로 안전하게 운전·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원전 별로 2∼4개의 재선 사항이 도출됐으며, 과기부는 이달 원자력사업자인 한수원에게 시정 요구를 전달할 계획이다.
원전별 개선사항으로는 고리원전이 주제어실 운전 저해요인 제거 등 4건, 월성원전이 정기시험 관련 사항 기록 철저 등 2건, 영광원전이 신설원전 경력 운전원 배치 증대 등 4건, 울진원전이 시설보안 강화 등 2건이 각각 개선 사항으로 지적됐다.
또한 공통 개선사항으로는 △증기발생기 전담부서 필요 △사고근접 사례 보고서 작성 방법 개선 △주요 기기·부품의 신뢰성 향상을 위한 정비제도 도입 필요 △원자로 운전원 인력 확보 △원전별 기술지원조직 구성 △원자로 조종면허 소지자 보수교육 내실화 등이 지적됐다.
이와 함께 방사성동위원소(RI) 이용기관에 대한 특별점검결과, 방사선장해사고의 발생 가능성은 낮으나 사용규모, 형태 등 이용분야의 개별적 상황을 고려한 안전관리기준 적용 등 지속적 제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원전안전관리 효율화방안으로는 △사고·고장 사전예방활동 강화 △설계·제작단계 안전성 확인제도 도입 검토 △현장중심 안전검사를 통한 규제 효율성 및 전문성 제고 △신규시설의 안전심사 절차·요건·기술기준 개발 추진 △다양한 원자력안전 국민이해 프로그램 개발·시행 등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2002.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