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 폭염대책…올해 폭염 10.45일 ↑ 전망
취약계층 특별 관리·응급구급체계·무더위쉼터 마련

국민안전처는 폭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근 15개 중앙부처, 지자체와 함께 폭염대비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국민과 함께하는 ‘2017년 범정부 폭염대책’을 발표했다.

지난 37년간 전국 평균 폭염일수는 10.4일로 지속 상승추세다.
여름철 평균기온은 1910년 22.5℃에서 2016년 24.4℃로 100여년 만에 1.9℃ 상승했으며 올해 여름철 기온은 평년(23.6℃)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평균 폭염일수도 1980년대 8.2일, 1990년대 10.9일, 2000년대 2010년대 10.0일, 2010년대 13.5일로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로 올해 폭염일수는 10.45일 이상으로 전망된다.

2011~2016년 통계를 보면 매년 평균 1059명의 온열질환자(사망 11명)와 가축 210만3000마리, 어류 612만3000마리 폐사 등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온열질환자는 연령별로는 50대(21.0%), 장소로는 실외 작업장(27.3%)이 가장 높으며 사망자는 60세 이상(62.1%)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다.

폭염대책의 주요 내용으로는 16개 부처와 지자체가 함께 범정부적 대응체계를 확립해 기관 간 핫라인을 구축하고 취약계층 관리자에게 맞춤형 SMS를 발송해 취약계층 건강관리 등 보호활동을 실시하도록 하고 119폭염구급대, 소방차를 활용한 펌뷸런스 등 응급구급체계를 마련하고 전국 응급의료기관 530개소를 지정·운영한다.

폭염 취약계층의 특별 관리를 위해서는 전국 4만2912개소(전년의 103%) 무더위 쉼터를 확대·운영하고 재난도우미 13만5865명(전년의 105%)이 독거노인, 쪽방주민의 보호활동을 실시한다.
지난해 12월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으로 주택 전기요금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무더위 쉼터의 냉방시설 예산 84억원(전년의 105.7%)을 편성·운영하고 부족분은 재해구호기금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무더위 쉼터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무더위쉼터 지정·운영 관리지침’을 개정해 냉방시설이 구비된 곳만 쉼터로 지정하도록 하고 쉼터의 시설관리는 민간에서, 행정지원은 공공에서 전담하는 역할분담관리제로 효율적인 운영과 관리가 되도록 했다.

이와 함께 무더위 쉼터를 적극적으로 안내하기 위해 표지판 정비와 안전디딤돌 앱 등을 통해 위치정보와 운영시간 안내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전국 무더위 쉼터의 자체 정비를 5월까지 완료하고 6월초 중앙합동점검 등을 통해 미비점을 지속 보완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국민의 적극적 참여와 관심유도 등 대대적 홍보를 위해 老-老 케어, 농촌지역 폭염감시원 제도 등을 적극 활용해 지역·세대간 상호 폭염피해예방 협력 등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고 유·초·중등학교 안전교육 7대 표준안에 따라 재난안전분야 6차시 이상 교육을 이수토록 하는 한편 주간 안전사고예보나 더위체감지수 등을 통해 국민 맞춤형 폭염 정보를 다양하게 제공해 대상·환경별 여건에 따라 위험정보와 대처요령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국민이 직접 제작한 동영상을 활용해 국민 관심유도와 안전의식 고취를 위한 폭염미디어 공모전 등 ‘五感만족 國民안전’ 홍보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중장기 이상기온에 대비하기 위한 안전 인프라 조성을 위해서는 도심지내 열섬완화와 직사광선을 차단 등을 위해 도시녹화, 그늘길 조성, 쿨루프, 쿨페이브먼트 등 인프라 조성을 시범 추진하고 폭염과 관련한 예방산업에 방재신기술 지정을 통해 예방산업을 적극 육성할 예정이다.

김희겸 국민안전처 재난관리실장은 “올 여름철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민들께서도 사전에 냉방시설을 미리 점검해 건강한 여름나기를 준비해 주시기 바란다”며 “올 여름철 폭염뿐만 아니라 태풍·호우 등의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해 특보가 있을 때에는 작업이나 외출 등을 자제하는 등 피해예방에 유의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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