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설계분부터 반영…공사비 절감·시공품질 확보 등 ‘일거양득’
송변전건설처, 기계화 포설공법 적용시 年 약 36억 절감효과 예상
154kV·345kV 시범적용서 공사비 10%↓·안전사고 예방 결과 도출

▲ 한전은 22일 설계분부터 154kV, 345kV 지중송전 케이블 기계화 포설 공법을 확대, 적용키로 했다.

한전이 도입하려는 지중송전 케이블 기계화 포설 공법이 지중 공사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 나감과 동시에 시공품질 확보와 작업자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등 시공의 경제성 및 품질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방안이라고 보고 즉각 확대·적용에 들어가기로 방침을 정했다.

한전은 지중송전케이블 시공시 기계화포설공법을 시범 사용한 결과 시공품질면이나 특히 경제성면에서 상당한 효과가 있다고 판단, 오는 22일 설계분부터 이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최근 발표했다.

한전 송변전건설처(처장 김홍래)는 지중송전 케이블 기계화 포설공법을 지난 2년동안 한전 경인·남부건설본부 등 154kV, 345kV 케이블 포설공사에 시범 적용한 결과, 일반 포설공법 대비 공사비가 약 10%가 감소하고 장비보완으로 품질을 제고시키고 작업에 있어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전은 앞으로 전력구에 설치되는 154kV, 345kV 케이블 포설 공사를 기계화 포설공법으로 시공할 계획이다.

적용기준을 보면 한전은 우선 154kV 전력구 포설의 경우 일반 포설장비와 기계화 장비를 혼용해 상황에 따라 발주할 계획이며 345kV 전력구 포설은 1㎞ 이상 사업에 한해 기계화 장비를 적용할 방침이다.

공사설계는 일반포설장비 적용시에도 기계화 공법 품셈으로 설계하는데 345kV 전력구 포설은 장비확보 등 준비기간을 고려 장비사용을 6개월 유예키로 했다.

또 장비확보는 구매 또는 임대차 계약이 가능하다.

한전은 현행 전력구 포설공법은 기계화율이 50% 미만에 불과, 인력중심으로 작업을 하다보니 작업 능률 저하와 공사비가 증가하는데 반해 기계화 포설 공법은 케이블 인상(행거단) 작업이 불요하고 스네이크 작업인력이 감소하는 등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기계화 포설 공법은 포설용 레일 설치 후 동력대차를 이용해 케이블을 견인하고 스네이크 대차 역방향 주행으로 케이블을 받침대 위로 안착시키는 방법이다.

이번 기계화 포설 공법 확대 적용에 대해 윤종건 한전 송변전건설처 부장은 “신개념 공법 적용으로 지중분야의 기술발전을 실현하고 시공품질 확보는 물론 지하 협소 공간내 작업 공간 확보로 안전사고 예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윤 부장은 “기계화 포설공사비는 일반 포설공법의 89.7%여서 연간 지중화 공사비용이 약 36억원정도 절감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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