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정부정책 미확정으로 사업공정 영향 최소화

한수원이 신한울3,4호기의 시공관련 설계를 잠정 중단했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으로 신규원전 전면 중지를 내세운 가운데 새정부의 원자력정책이 결정되기 전까지 잠시 유보하는 수순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 관계자는 “신한울 3,4호기 종합설계용역은 건설허가 심사 관련 설계업무와 시공 관련 설계업무 등으로 구성돼 있다”며 “한수원은 원전 신규건설에 대한 정부 정책이 확정될 때까지 시공 관련 설계업무에 한정해 지난 22일 설계용역사 한전기술에게 업무를 일시 중지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즉 건설과 바로 연결된 시공관련 설계업무가 중단된 것으로 원전 건설 허가를 취득하기 위한 건설허가 심사 관련 설계는 계속 진행 중으로 엄밀히 말하면 전체 종합설계 용역이 완전히 중단된 것은 아니다.

한수원측은 “종합설계용역 중 일부 업무를 중지한 것은 정부 정책이 미확정인 상태에서 신한울 3,4호기 사업공정에 미칠 여러 가지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원전관련 정부정책(방침)이 결정되면 공기업인 한수원은 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신한울3,4호기는 경북 울진군 북면 덕천리, 고목리 일대에 1400㎿급 2기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약 8조2618억이 투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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