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연관산업 마중물 역할 기대

제주특별자치도는 도가 추진하고 있는 ‘전기차 폐배터리 재사용 센터 구축’ 사업이 본격시행된다고 13일 밝혔다.

도는 사업비 약 189억원을 들여 오는 2019년 12월까지 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센터는 첨단과학단지 내 디지털융합센터(제주테크노파크 부지) 여유 부지에 3700㎡(2층) 규모로 지어지며 폐배터리를 전기차 보급에서 부터 이용, 재사용하는 등 전기차 연관산업의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된다.

도는 재사용 배터리 등급별 성능 평가를 거쳐 신재생에너지와 연계하거나 가정용 또는 산업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차 충전기 전원 공급 장치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술개발과 실증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도는 제주테크노파크 주관으로 제주대, 한국전지연구조합, 자동차부품연구원과 공동으로 배터리 재사용 검증을 위한 분석 장치, 배터리 검사 시스템 등 기자재도 구비해 ESS 시험 평가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재사용 배터리의 등급 판정 기준에 대한 국내 표준 제정과 국제 표준도 제안할 방침이다.

이 사업은 제주테크노파크 주관으로 도와 제주대, 한국전지연구조합, 자동차부품연구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앞서 이들은 지난 5월 30일 사업협약을 맺은데 이어 13일 오후 제주테크노파크 10층 세미나실에서 ‘전기차 폐배터리 재사용 센터 구축 착수 보고회’를 열었다.

도는 보고회에서 배터리 재사용 검증을 위한 분석장치, 배터리 검사 시스템 등 기자재 구축으로 ESS(에너지 저장장치) 시험평가 환경을 조성하고 재사용 배터리의 등급판정 기준 국내표준 제정과 국제표준을 제안했다.

한편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보조금을 받은 전기차 배터리인 경우 폐차 등 차량 말소 시 지방자치단체장에 반납하도록 돼 있으며, 내년부터는 전기택시, 렌터카 등에서 폐배터리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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