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정책브리핑’, 국민과 직접 소통 이벤트
총 7319건 접수…36%가 ’청년·고용 정책 집중

“소규모 벤처 창업의 기회가 좀 더 많아지고 기업들은 청년들의 번뜩이는 아이디어에 과감하게 투자하고 지원하는 기업문화가 자리 잡았으면~”

“비정규직 문제는 단순한 고용을 넘어 삶의 질에 따른 문제입니다. 너무 적은 급여 때문에 생활에 문제가 있습니다. 노력한 만큼 동등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사회가 빨리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지난 5월 19일부터 6월 4일까지 2주간 ‘정책브리핑(korea.kr)’을 통해 접수받은 ‘국민이 새 정부에 바라는 의견’ 거대자료(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이 기간 접수받은 의견은 총 7319건이었으며, 여기에는 새 정부에 거는 기대와 다양한 정책 제안이 담겼다.

대한민국 정책포털 ‘정책브리핑(korea.kr)’은 새 정부 출범에 따라 국민 눈높이에 맞춘 직접 소통의 일환으로 8개 정책주제에 대한 국민들의 소망을 댓글로 다는 ‘새로운 대한민국, 주인공은 나야 나!’ 이벤트를 실시했다.

8개 정책주제는 ▲일자리 ▲출산·양육 ▲청년의 꿈 ▲안전·건강 ▲강하고 평화로운 나라 ▲성평등 ▲어르신 ▲농어민·자영업자 등이다.

거대자료(빅데이터) 분석 결과, 접수된 의견 7319건 중 일자리(20%)와 청년의 꿈(16%)에 대한 소망 댓글 결과가 유사하게 나타났는데 ‘일자리·청년·고용정책’에 집중(총 36%, 2601건)되어 국민들의 일자리 정책에 대한 갈망이 그대로 전해졌다. ‘청년일자리’에 대한 언급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청년실업’, ‘동일 노동, 동일 임금’에 대한 내용이 뒤를 이어 비정규직에 대한 임금 인상 요청 등의 의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로 많은 의견이 제출된 분야는 출산·양육으로서 1438건(20%)이 접수됐다. 분석된 주요 핵심어(키워드)는 ‘아이 키우기/돌보기’, ‘아이용품/물품’, ‘어린이집/유치원’, ‘아이출산’, ‘아이걱정’, ‘아이학교’ 순이었으며, 여기에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의 걱정과 고민이 고스란히 담겼다.

세 번째로는 안전·건강 분야로 967건(13%)의 의견이 제시됐다. 분석된 주요 핵심어는 ‘미세먼지 수치/농도’, ‘초미세먼지’, ‘미세먼지량’이며, 국민들은 미세먼지에 대한 대응정책과 미세먼지에 대한 바른 정보를 요구해 국민건강과 관련된 정책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체부는 ‘정책브리핑’에 접수된 국민들의 의견 중 정책 결정에 참고할 만한 주요 내용은 원문 그대로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교육부 등 각 부처에 전달할 예정(중복되는 의견은 제외)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국민들의 생생한 의견뿐만 아니라 그 속에 담긴 국민들의 감정까지도 전달하는 것이 각 부처의 정책 결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를 진행한 ‘정책브리핑(korea.kr)’은 참여정부 시절인 2003년 9월 국정브리핑 서비스로 시작, 정부의 주요정책을 알리는 정부 정책포털 기능을 하고 있다.

이계현 홍보콘텐츠기획관은 “앞으로도 ‘정책브리핑’은 주요 국정현안을 설명하는 정책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것은 물론, 국민과 정부 간 소통의 가교로서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며 “각 부처에 산재해 있는 정책·연구 보고서, 회의·행사자료 등 전문자료 콘텐츠를 주제별·유형별·출처별로 제공하고, 대통령·총리 동정 사진, 부처별 정책 현장 사진 등도 제공하고 있으니 많은 활용을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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