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영기업 주도, 250억 유로 투자 예상

네덜란드가 북해 인근국 간의 전력시장 통합을 추진한다. 현지의 국영기업인 TenneT사가 주도하고 있어 북해연안 국가 전력시장 통합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KOTRA 암스테르담 무역관에 따르면 네덜란드는 지난해 유럽에 건설된 신규 풍력발전기 중 7.1%를 설치했다.

네덜란드는 2020년까지 육상풍력발전을 통해 6천㎿의 전기를 생산하고 2023년까지 4천450㎿의 전기를 해상풍력발전으로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6~2023년 기간 동안 북해상에 5개의 풍력발전단지가 건설될 예정이며 각 발전단지의 용량은 700㎿다.

해상에서도 네덜란드는 이미 노르웨이와 영국으로 통하는 2곳의 해상전력중계망을 소유 중이다. TenneT사는 네덜란드 국영기업으로 인접국 간의 송전시스템 운영자로 네덜란드에서 고압전기 전송을 허가 받은 유일한 기업이다.

미래 북해상에 건설될 수천 개의 해상풍력발전기를 위해 네덜란드와 TenneT사의 독일지사, 덴마크 사가 북해 풍력에너지 허브인 ‘The North Sea Wind Power Hub’를 만든다. 이는 인공섬으로 근해지역의 전력망 중간 연결구간 역할을 하며 전력연결 비용을 절감시킨다.

한편, 네덜란드는 노르웨이와 2008년부터 NorNed 케이블로 전력망을 구축했었다. NorNed 케이블의 전체 길이는 580㎞이며 전송용량은 700㎿다. 이 케이블은 노르웨이의 Feda시와 네덜란드의 Eemshaven시 사이에 연결됐다.

네덜란드와 덴마크 사이의 해저전력 케이블인 COBRA는 700㎿ HVDC로 총 길이는 325㎞, 직경은 13cm의 병렬 케이블 2개로 구성되며 해저 1.5m 지점에 매립된다. 케이블은 구리전선에 플라스틱으로 포장돼 있고 해저에서 영구히 사용될 수 있도록 설계되고 2019년 완공될 예정이다.

KOTRA 암스테르담 무역관 측은 “TenneT사는 네덜란드와 독일 전역에 걸친 해상풍력에너지 프로젝트에 대한 향후 10년간 투자금액을 90억~110억 유로로 추산했다”며 “향후 10년간 육상 및 해상전력 네트워크 인프라에 대한 총 투자액은 약 250억 유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와 같은 국가 간 해저 전력케이블은 전기 시장가격 인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네덜란드는 파리기후협약 등 국제기후변화대응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사용비율을 높이려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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