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탐라해상풍력’ 설비 등

남동발전 등 5대 발전공기업들이 문재인 정부 에너지 정책에 발맞춰 신재생에너지 설비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발전공기업들이 신재생에너지 관련 투자 확대계획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남동발전은 오는 2025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율을 2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남동발전은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025년까지 신재생에너지 개발비용 15조 6000억원을 투입한다. 투입자금 중 6조7000억원은 자체 조달하고 나머지는 투자유치 및 금융차입 등으로 마련한다.

우선 올해 안으로 제주도에 ‘탐라해상풍력’ 설비를 세우는 한편 전남 신안 등에 해상풍력단지를 추가로 조성하기로 했다.

장재원 남동발전 사장은 “남동발전은 해상풍력사업인 제주 탐라 해상풍력발전 단지 및 대규모 태양광발전 단지 건설 등을 통해 국내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 신산업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부발전의 경우, 발전공기업 중 최초로 세종시 은하수 태양광 설비에 3.8㎽h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세웠다. 약 16억5000만원이 투자된 이 사업은 은하수 태양광(1.63MW)에 4MWh 용량의 ESS를 설치, 지역 400여 가구에 추가 전력이 공급될 수 있다.

특히 지난 9월 정부의 에너지신산업 활성화 계획에 따라, 태양광 발전소에 ESS 설치 시 생산한 전력에 REC 가중치 5.0을 부여받게 돼 연간 5800만 REC 증가와 함께 3억7000만원의 수익도 창출될 전망이다.

동서발전은 최근 강원도 횡성군과 케이씨솔라에너지와 ‘에코 횡성 태양광 발전사업’에 대한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자본금 출자, REC 구매 및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담당하고 횡성군은 부지 제공 및 행정절차 지원한다. 케이씨솔라에너지는 자본금 출자와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담당한다.

또한 중부발전은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해외 발전소 수주 등을 포함해 2030년 매출액 대비 신성장 사업 매출 비중 22%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남부발전 경우 풍력을 신재생에너지 발전의 주력으로 내세웠다. 현재 총 51기(105㎿)의 풍력설비를 운영 중이다. 풍력기자재 국산화를 위한 국산풍력 100기 건설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한편 한수원은 기존 원자력발전소 부지에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는 등 태양광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한수원은 이달 초 ‘고리태양광발전소 준공식’을 갖고 5㎿ 규모의 설비를 지어 연간 6500㎿h의 전력을 생산한다고 밝혔다. 공사비 73억원이 투입됐으며 앞으로 20년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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