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명정수장 내 침전지 상부, 펌프동 옥상 등 4곳에
효율적 에너지 사용 및 안정적 전력수급 위해 추진

부산시는 21일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과 안정적인 전력수급을 위한 스마트그리드 사업의 일환으로 ‘메가와트급 ESS연계 태양광 발전소’를 화명정수장에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부산시(상수도사업본부 화명정수장)와 LS산전은 MOU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설치사업에 착수한다.

‘메가와트급 ESS연계 태양광 발전소’의 ESS(에너지저장장치) 규모는 3㎿h이고 태양광 규모는 1㎿로 공사는 부산시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 주관사인 LS산전이 맡게 된다.

 1㎿h 배터리는 휴대폰 배터리 용량의 21만7400배, 노트북 배터리 용량의 2만833배, 전기차(미쓰비시 기준) 63대를 완전 충전할 수 있는 초대형 용량으로 현재 리튬이온 배터리 중 가장 큰 규모다.

이 태양광 발전설비는 화명정수장 내 침전지 상부, 정수지 일부, 활성탄동, 펌프동 옥상 등 4곳에 올 연말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시비 2억9000만원과 민자 33억5000만원 등 총 36억4000만원이 투입된다. 연간 전기 발전량은 1310㎿h이고 이를 한전에 팔 경우 연간 매출 3억7300만원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 동안 풍력발전과 ESS를 연계한 사례는 많지만 본격 상업발전을 위해 대규모 태양광 발전에 ESS를 접목한 사례는 드물며 부산시가 최초다.

산자부는 신재생에너지만 단독 설치하는 것 보다 ESS를 연계 설치할 경우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가중치를 우대하고 있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 화명정수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20년간 매년 2000만원씩의 부지 임대료 수익 4억원 ▲임대기간 20년 뒤 태양광시설 인수 후 10년간 자체운영 수익 8억원 ▲화명정수장 침전지 상부 태양광 차단효과로 녹조현상 예방 등을 기대하고 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ESS연계 태양광 발전사업’ 등 부산시만의 특화된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을 더욱 확대해 부산의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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