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청서 고령화 시대 발맞춰 개발 등 협약

한국전기연구원은 28일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경상남도, 인제대학교, 삼성창원병원, 경남테크노파크와 ‘경남 의료기기 산업 경쟁력 강화’ 협약을 체결했다.

고령화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자체 실정에 맞는 맞춤형 의료기기 산업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책연구소가 지방자치 단체, 대학, 병원과 손을 맞잡았다.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전기전문 정부출연연구기관 한국전기연구원(원장 박경엽)은 28일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경상남도, 인제대학교, 삼성창원병원, 경남테크노파크와 ‘경남 의료기기 산업 경쟁력 강화’ 협약을 체결했다.

고령화 시대에 따른 수요자 맞춤형 의료기기 및 보조기구의 개발 및 보급, 확산을 통해 경남지역의 의료기기 산업 육성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맞춤형 의료기기 연구개발은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 의료기기 연구진을 가진 한국전기연구원과 우수한 의공학 인력을 보유한 인제대학교 등 2개 기관이 주도하게 된다. 삼성창원병원은 의료현장 수요발굴과 실무경험 적용을 담당하게 되며 경남테크노파크는 산·학·연·관 협업체계 구축과 기업지원을 통해 제품 조기 상용화를 이끌 예정이다.

5개 기관은 오는 7월부터 9월까지 협약 참여기관 외 도내 기업들도 참여하는 기획위원회를 구성하여 관련 신사업을 발굴하고, 향후 정부 공모사업에도 응모할 계획이다.

현재 의료기기 산업은 인구 고령화 추세, 건강에 대한 관심 고조 등으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으나, 세계 의료기기 시장(3,360억 달러)에서 우리나라가 차지하는 비중은 1.7%(58억 달러)에 불과하다. 따라서 신제품 개발 등을 통한 세계 시장으로의 진출이 꼭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경남도는 2013년부터 도의 주력산업인 ‘항노화산업’에 의료기기산업을 포함시켜 집중·육성해 왔다. 2015년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의생명 R&D센터 구축’ 사업의 하나인 ‘인체 이식용 의료기기 개발 및 상용화 사업’을 추진, 현재까지 18개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메디컬디바이스 융복합 실용화 사업(2016년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에도 재활의료기기 개발 사업을 포함하여 추진한다.

박경엽 한국전기연구원 원장은 “고령화 사회 진입과 평균수명 증가로 신개념 의료기기 연구 및 산업화 기술 개발에 대한 지역 업체의 요구도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전기기술과 의료기술의 융합을 통한 의료기기 기술 개발로 경상남도의 의료기기 산업 성장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전기연구원(KERI)은 현재 의료기술의 혁신을 통한 국내 의료기기 산업의 국제 경쟁력 확보와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서는 드물게 의료기기 분야 연구를 중점추진 전략사업으로 추진해 전기기술과 의료기술을 융합한 첨단의료기기 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실제 의료현장에서 적용될 수 있는 의료기기 개발을 위해  국내 기업 및 해외 유수 기관과의 공동연구를 비롯해 국내 유수의 주요 대형병원들과 적극 협력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중앙보훈병원, 카톨릭중앙의료원, 서울성모병원 등 14개 의료기관과 공동연구 및 협력 협약을 맺고 있으며 개발 단계에서부터 의료진의 의견을 반영, 공동 임상 연구를 통해 검증하고 있다.

한편 한국전기연구원은 로봇과 에너지 분야와 더불어 향후 의료기기가 국내 산업과 R&D의 핵심 분야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사용자 친화형 스마트 보청기, 의료용 형광 전자내시경, 의료용 펨토초 레이저 기술 등 의료기기 기술을 중장기 연구성과 창출 주력 분야로 선정해 집중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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