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골에너지전환마을과 마이크로발전소는 7월 1일 미니태양광 DIY 시제품이 출시된다고 밝혔다. 해당 시제품은 마을 주민들의 의견을 통해 기존 옥상형(250W) 미니태양광을 설치·개선한 제품이다.

지난해 3월부터 성대골 마을, 마이크로발전소,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연세대 지속가능한 도시전환연구실 등 4개 단체는 ‘도시지역 미니태양광 리빙랩’ 연구단을 통해 제품을 개발했다. 해당 리빙랩은 한국기술평가원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성대골 마을연구원과 마이크로발전소는 DIY 워크숍을 통해 시제품을 개발했고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는 사업총괄, 연세대 지속가능한도시전환 연구실이 자문 역할을 수행했다.

이기관 마이크로발전소 대표는 “이번 시제품은 그 동안 마을연구원과 함께 노력한 성과물이며, 앞으로 미니태양광 DIY 문화 확산에 일조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김소영 성대골에너지전환마을 대표는 “처음에는 마을 주민들이 미니태양광 제품을 생소하고 어렵게 여겼지만 미니태양광을 DIY로 직접 설치하고 나니 제품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지고 관심과 애정이 생겨난 것 같다”고 말했다.

한재각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부소장은 “마을 주민들은 이번 리빙랩에서 미니태양광의 수동적 사용자가 아니라 제품 개발에 참여하는 능동적 사용자”라며 “이번 시제품은 리빙랩 방식을 통해 일궈 낸 물리적 결과물이라 그 의의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