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계량체계인 원격검침 본격논의 위해
스마트홈, 스마트시티 등 핵심기반 대응코자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정동희)은 12일 서울 서초 엘타워에서 전기‧가스 등 에너지 사업자, 계량기 제조사, 소비자단체, 학계, 관계부처 등 30여 기관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지능형 계량체계인 원격검침(스마트미터링: Smart Metering)의 본격적인 논의를 위한 ‘스마트미터링 포럼’ 창립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신기후체제에서 다양한 신재생 분산에너지원이 확대됨에 따라 에너지 생산·소비량 등 에너지 거래 정보의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는 계량체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인식아래 실시됐다.

또한 지능정보기술이 우리 실생활과 결합되어 구현될 스마트홈, 스마트시티 등의 핵심기반으로써 4차산업혁명 시대에 새롭게 등장한 계량체계인 원격검침(스마트미터링스마트미터링이 사업자‧제조사‧소비자‧정부간의 소통과 협력을 통한 체계적인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여 포럼을 구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스마트미터링 포럼’은 에너지 거래 기반 구축과 투명한 요금에 의한 소비자의 에너지 권익 보호를 동시에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자‧제조사‧소비자단체 등 30여개 기관이 포럼의 구성과 운영에 자유롭게 참여, 스스로 문제를 제기하고 자율적인 합의와 협력을 통해 종합적인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추진하기로 했다.

유럽에서는 계량기‧통신‧소프트웨어(SW)‧정보보안‧정보서비스 등 28개 기업이 비영리단체인 유럽스마트미터링상호운용성그룹(ESMIG)을 결성해, 신시장 선점 협력 및 민간 정책자문단 역할을 수행 중이다.

그 밖에 스마트미터링 포럼의 ‘활동내용’은 기술진보에 따른 계량체계의 개념을 정립하고 산업현장에서 활용이 가능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며 전기·가스·수도 등 통합 지능형 계량체계와 관련, 제도개선, 기술기준‧표준‧인증기준 정립, 계량정보보안 관리체계 수립 및 연구개발·시범사업 기획 등 추진과제와 실행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특히, 에너지 참여형 소비자(프로슈머)로서 소비자 입장에서 산업발전이 소비자 권익보호와 연계하도록 소비자단체의 적극적인 활동을 유도한다.

정동희 국표원 정동희 원장은 “스마트미터링 포럼을 통해 기업은 자기주도적인 성장 역량을 높이고, 소비자는 에너지 생산‧소비‧절감 시장에 적극적인 참여가 가능하며 정부는 민간이 공감하는 정책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앞으로도 기업·소비자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정책 대상자와 수요자의 눈높이에 맞는 계량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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