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聯 설문조사…부적절 46%, 적절 41%

새정부의 탈원전 정책이 불필요하고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조사결과가 과학계에서 나왔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는 20일 광화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달 12일부터 15일까지 과학기술 분야 출연연연구소, 과학기술 학회 등 과학기술계와 시민단체 회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새 정부 에너지 정책 방향’에 대한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과총은 ‘새 정부의 에너지 정책 방향의 핵심은 석탄화력, 원자력 발전 비중을 낮추고 신재생에너지와 천연가스화력 비중을 높이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으며 이러한 정책 방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질문을 던졌다. 응답자 수는 2,029명 이다.

그에 대한 조사 결과 탈원전 등 새 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대한 평가에서는 부적절하다는 의견 46%와 적절하다는 의견이 41%로 양분화 됐다. 구체적으로는 ▲매우 적절하다 21% ▲적절하다 20% ▲보통이다 13% ▲부적절하다 23% ▲매우 부적절하다 23%로 탈원전 정책에 관한 부정적인 입장은 절반을 넘겼다.

또한 ‘신정부 에너지 정책 관련 공약의 필요성(중요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탈원전 정책은 전혀 필요하지 않다 31% ▲필요하지 않다 25% ▲필요하다 16% ▲매우 필요하다 16% ▲보통이다 12%로 조사돼 탈원전 정책이 불필요하다는 의견은 56%로 역시 절반을 넘었다. 필요하다는 의견 총 32% 대비 ‘불필요’가 24%p 많았으며 탈 원전 정책의 실현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 밖에 탈석탄 정책의 실현가능성에 대해서는 55%가 긍정적으로 답변한 반면 탈원전 정책에 대해서는 65%가 가능성이 떨어진다고 응답했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56%)와 친환경?저탄소 미래에너지 발굴(55%), 그리고 신기후체제에 대응하는 에너지 거버넌스 구축(58%)이 실현가능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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