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I 보급 고객서비스 향상, 전기사용 기여
하루 26억건 계량 데이터 실시간 수집 가능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배성환)은 2일 전국 2,250만대의 스마트 미터를 통해 전송되는 실시간 검침 데이터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계량데이터 통합관리 시스템(MDMS)’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한전은 2020년까지 전국 2,250만 고객을 대상으로 양방향 원격검침 시스템(AMI, Advanced Metering Infrastructure)을 보급할 예정으로 여기에서 모이는 대용량의 계량검침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수집 및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이 필요하다.

이번 전력연구원에서 개발한 ‘계량데이터 통합관리 시스템’은 하루 26억건에 이르는 계량 데이터의 실시간 수집은 물론 데이터의 유효성 검증 및 누락값 추정, 요금 계산용 사용량 측정 등이 가능하다.

이는 단일 서버를 통해 처리했던 기존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과는 달리 실시간 분산·병렬 처리 기법을 적용, 데이터 처리 속도를 3배 이상 향상시킨 빅데이터 플랫폼이다.

또한 정전관리, 수요반응 등 주요 기능 모듈을 국제표준(IEC-61968) 기반의 표준 인터페이스로 구축해 시스템간 상호 운용성을 확보했다.

전력연구원은 지난달 부터 제주 지역 7만호 고객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으며 단계적으로 전국에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계량데이터 통합관리 시스템’은 계량데이터를 이용한 수요 분석을 통해 실시간 요금제 수립을 위한 기초 데이터로 활용 가능하다”며 “이를 통해 전력예비율이 떨어지는 동계 및 하계 피크 기간의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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