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이사회, 협력업체 손실보상안 함께 논의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5·6호기의 보안 시설을 비롯한 본공사가 다음 달 8일 다시 시작될 전망이다. 

 한수원은 26일 경북 경주시 한수원 본사에서 열린 정기 이사회에 ‘신고리 5, 6호기 공사 재개 계획과 협력업체에 대한 손실 보상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한수원의 재개 계획에 따르면 내달 8일 사용전검사 대상 항목에 대해 구조물 본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사용전검사 대상 항목은 원자력안전법에 따라 공사 전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점검을 받아 하는 주요 시설물이다. 
특히 한수원 이사회에서는 공사 중단으로 협력업체가 입은 손실에 대한 보상계획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까지 64개 협력사가 한수원에 청구한 피해보상 청구금액은 960억 원이다. 앞으로 법률 검토와 협의를 거쳐 다음 달까지 보상 협의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이번 본공사는 신고리 5, 6호기 공론위가 건설 재개 권고 후 국무회의에서 최종 의결에 대한 진행 사항”이라며 “공사 일시 중단 기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스럽게 재개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수원은 앞서 어제부터 공사현장을 보호하던 덮개 등을 걷어내고 안전 검사가 따로 필요 없는 일반 시설에 대한 공사를 먼저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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