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직류가전 부하 증가 관련기술 중요성 부각

한전(사장 조환익)과 LG전자는 11월 30일 LG전자 창원 R&D센터(경남 창원시 소재)에서 김시호 한전 부사장, LG전자 H&A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DC전력공급 · DC가전 상용화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약서 체결은 2020년 저압 DC(Direct Current: 직류)공급을 준비하는 한전과 DC가전 개발을 통한 가전기기 혁신을 선도하려는 LG전자의 움직임이 함께하여 이루어지게 됐다.

최근 신재생에너지와 DC가전 부하의 증가로 인해 DC전력공급의 필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현재까지는 교류(AC : Alternating Current) 방식이 배전분야의 표준이었지만 태양광발전과 같은 DC기반의 신재생에너지원과 PC, TV, 에어컨 등 직류부하를 소비하는 DC부하의 증가로 DC배전망의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전력전자 기술의 비약적 발전으로 DC 배전기술이 미래의 전력공급 방식으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한전과 LG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DC산업 발전을 이끌고 직류 전력공급을 통한 신배전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한전은 내년까지 진도 서거차도에 DC Island를 구축할 예정이며 2020년 DC 전력공급 첫 상용화를 목표로 DC기술 개발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DC배전의 장점은 AC/DC 전력변환 생략에 따른 에너지효율의 향상(5~15%)이다.

LG전자는 DC 가전기기 개발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을 개척하고 가전제품의 에너지효율 및 성능향상을 추진하고 있다. DC가전의 장점은 가전제품의 에너지효율 향상, AC/DC 변환부품 불필요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DC가전을 활용한 DC Home 구축, DC 표준화 협력, DC기반의 신서비스 및 비즈니스 모델을 공동개발 하기로 협약했다.

김시호 한전 부사장은 “한전의 저압 DC 공급기술은 상용화 단계수준으로 접어들고 있으며 LG전자의 DC가전 개발로 DC전력공급이 현실화 될 수 있음을 느낄 수 있고 이번 협약을 계기로 DC 생태계가 활발히 조성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은 “LG전자가 글로벌 가전시장을 선도하며 쌓아온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에너지 시대를 위한 환경 구축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한전은 LG전자와 전략적 제휴를 통한 융합적 기술협력으로 새로운 직류 산업 생태계를 조성, DC전력공급 사업화 모델을 개발해 국내외 수요를 창출하는 등 국익증대에 기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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