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2차관 등 관료출신 2~3명 거론되나 현정부 선택 미지수

조환익 사장 전격퇴임에 한전 정기인사 늦춰져 후폭풍 심각수준
승격인사 빨라야 신임사장 취임 후 내년 2~3월에나 단행할 전망

임기 3개월정도 남긴 조환익한전 사장이 지난 8일 이임식을 갖고 전격 퇴임함에 따라 차기 한전 사장에 대한 전력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함께 한전 내부적으로는 12월 중으로 실시되던 승격인사 및 보직발령 등 정기인사가 사장 유고로 불투명하게 돼 인사지연 등에 따른 상당한 후폭풍이 예상된다.

8일 현재 후임 한전사장 후보군중에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인물은 지난 5월 문재인 대통령 전기인 지지선언을 이끈 송인회 전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이다.  

송인회 전 사장은 1952년생(만65세) 전북 고창출신으로 고려대를 나온 서울시립대 행정학박사다. 전기안전공사 사장, 한국전력기술사장 등 전력계 공기업의 사장을 역임하는 등 전문성 및 경영능력면에서 정평이 나 있고 현 정치권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어 낙점이 예상되어 왔다.

이밖에 산업부 제2차관 출신들도 거론되고 있으나 과연 관료출신을 임명할지는 미지수다.

한편 그동안 하마평에 올랐던 오영식 더불어민주당 전 국회의원은 코레일사장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2월중에 있는 한전의 정기승격인사는 최고경영자가 임기 3개월을 남기고 물러나는 돌발 변수로 인해 상당 기간 연기될 수 밖에 없다는 상황이다.

한전 이번 인사에서 자격을 갖춘 승격대상자들은 수천명에 달하는데 갑작스러운 연기로 인해 많은 변수가 생겨 획기적인 방안이 없으면 상당기간 한전 조직의 불안정화가 점쳐진다.

현재 한전은 3명의 상임이사 임기가 끝났지만 4개월 째 새로 선임하지 못하고 있고 1갑·을( 장급), 2급(부장급)의 승격심사가 예정되어 있었지만 정부의 지시로 인사가 보류되는 바람에 지금의 상황을 맞게 됐다.

따라서 신임사장이 결정되면 취임과 함께 늦어진 인사부터 챙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빨라야 내년초다.

현재 한전의 승격 대상자중 다수가 멘붕증세를 보이고 있는 등 정기인사 연기의 후폭풍이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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