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활선공법, 배전공사 현장서 직접사용

각각 작업시간 및 숙련도, 공정차이 비교

한전(사장직무대행 김시호)과 한국전기공사협회(회장 류재선)는 23일 대전 유성구 일원에서 스마트 스틱(Smart Stick)을 배전 공사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 보는 간접활선공법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배전공사 작업자의 안전을 위협하던 직접활선공법 폐지 후 대안으로 떠 오르고 있는 스마트스틱 공법은 그 동안 한전과 전기공사업계가 큰 의견차이를 보이고 있었다.

기존 배전공사를 할 때는 작업자가 전기 흐름을 막아주는 안전장갑과 작업복을 입고 전봇대의 전선을 직접 만져가며 공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고압의 전류가 흐르는 전선을 직접 만지기 때문에 감전 사고 위험에 노출됐다. 직접 활선 공법의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한전에서 대안으로 제시한 것이 스마트 스틱 공법이다.

한전과 전기공사업계는 현장 적용성에 대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전기공사 현장에서 시연회를 개최해 스마트스틱을 이용한 공사용 개폐기 공법을 직접 수행했다.

시연회는 ▲바이패스케이블 클램프 체결 및 분리 ▲점퍼선 절단 ▲피박 ▲슬리브 압축 ▲슬리브 커버 취부 ▲테이핑 등 6개 공정을 확인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한전의 배전전기원과 시공업체 현장근로자가 각각 시연에 참여해 둘 사이의 작업 시간과 숙련도, 공정차이 등도 비교했다.

한전은 시연회를 통해 스마트스틱을 이용한 간접활선공법을 명확하게 이해하는 것은 물론, 공법의 현장 적용성 등을 면밀히 검토해 볼 수 있었다며 현장 근로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올바르게 작업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부분을 제안하는 등 한전과 업계 간 의견을 공유하는 자리가 됐다고 밝혔다.

전기공사협회 관계자는 “이날 시연회를 통해 스마트스틱을 이용한 간접활선공법을 명확하게 이해하는 것은 물론, 공법의 현장적용성 등을 면밀하게 검토해 볼 것”이라며 “현장 근로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올바르게 작업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부분을 제안하는 등 한전과 업계간 의견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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