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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장덕근 변전전문회사협의회 회장
변전전문회사의 역할과 효과
2018년 04월 03일 (화) 11:03:06 한국전력신문 webmaster@epnews.co.kr

   
▲ 장덕근 변전전문회사협의회 회장
변전분야가 전문기술분야 임을 인식하여 기기 설치기술 저변 확대와 유지보수 기술능력 향상을 통한 설비 신뢰도 향상를 위하여 한전에서는 지난 1996년부터 변전전문회사 제도를 전력분야에서 최초로 도입하여 지난 20여년간 변전계통의 전문기업으로 육성해왔다.

변전(變電)은 전력계통중 전기 공급자와 소비자 간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설비로, 우리 몸으로 치면 동맥을 통해 공급 받은 혈액을 쉼 없는 펌프질로 신체 곳곳에 공급하는 심장과 같은 역할을 한다.

때문에 심장이 막히거나 멈추면 우리 몸이 제 기능을 못하듯 전력공급 계통중에 변전소가 작동을 멈춰서면 광범위한 지역에 정전을 유발하여 전력의존도가 높은 현대사회에서는 산업설비는 물론이고 우리의 일상생활까지 모든 분야에서 그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클 뿐만 아니라 큰 사회적 혼란으로 국가안보에 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을 지경에 이른다.

과거에는 옥외철구형 변전소의 설비는 차단기, 단로기 주변압기등 개별기기를 단독으로 설치하고 옥외 가공모선으로 연결하는등 단순하고 유관관찰이 가능하여 초보기술력으로 충분하였지만 최근의 GIS(GAS INSULATED SWITCH-GEAR)변전소는 밀폐형으로 작업공간이 협소하여 기기 설치와 점검 및 고장개소 발견이 어렵고 사소한 실수로 인한 고장 발생시에는 신속한 복구 지연으로 광역정전을 유발하여 더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국민들의 편리하고 안정적인 전력사용을 위해서는 철저한 전문가의 예방관리가 필수적이다.

변전소 자동화에 따른 무인화율은 계속 증가되고 운전형태가 다양하며 끊임없이 새로운 설비가 도입(ESS, FACTS 등)되는 등 전기, 전자, 기계, 통신 분야와 기술의 융복합이 상기와 같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으며 변전설비 설치 및 점검은 날이 갈수록 정밀하고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이 필요한 분야로서 비전문가의 접근이 어려운 특별한 전문분야로 발전되고 있다.

이렇게 그 역할이 막중한 한전 변전소는 전국적으로 840여개소에 달하고 주변압기 용량이 30만MVA를 넘는 대규모 설비임에도 양질의전력품질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변전설비 운영 능력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입증하고 있다. 이렇듯 우리나라의 변전설비가 거의 완벽에 가까울 만큼 실적을 달성한 이면에는 변전설비가 수많은 기기와 부품이 연결된 첨단장비가 많아 전문엔지니어의 손끝에서 전력공급의 신뢰도가 결정된다는 점에서 한전과 일선 변전전문회사 기술자의 공이 크다고 할 수 있다.

변전설비 유지보수의 효율성을 높이고, 전문회사를 육성해 변전분야 기술자립을 목적으로 제도를 도입한 후 이제 성년을 넘긴 것이다.
변전전문회사 제도가 도입된 이후 자체적으로 꾸준한 기술축적과 인력양성을 통해 변전설비의 신뢰성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문업체 시공능력 향상 및 기술자들의 기술력 향상을 위해 주변압기용 OLTC동작원리 및 조작시험, 분해, 조립 실습과 GIS메카니즘, 전자변의 시험분해, 조립에 대하여 한전의 인재개발원 및 대한전기협회 부설 전력기술교육원과 변전전문회사 협의회 자체적으로 설립한 교육장에서 주기적으로 강도 높은 교육에 힘쓴 결과로 그동안 양성된 변전전문분야 필수기술 및 기능인력 1,700여명이 품질향상과 고장예방을 위하여 변전시공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변전전문회사 제도의 연혁을 살펴보면 1996년부터 제도를 시행하여 변전설비 유지보수를 위한 점검위주로 운영하고 변전기자재 설치는 기기 제작사에서 일괄 시행해 왔다. 그러나 제작사 설치조건부 변전기자재에 대한 변전전문회사의 설치기술 저변 확대 및 유지보수 기술능력 향상을 통한 설비 신뢰도 확보를 위하여 2014년부터 주변압기(M.TR), 분로리액터(Sh.R), 가스절연개폐장치(GIS) 설치공사도 변전전문회사에서 설치하기에 이르렀다.

현재는 20년 이상 축적된 전문회사 know-how로 765kV 변전설비 점검은 물론 345kV급이하 변전설비의 설치, 점검등의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중이다.변전전문회사로 신규진입 및 자격연장을 위하여는 전기공사업 면허보유와 시공경험등의 기본요건외에 필수기술인력과 전문기준장비를 보유하고 실제로 전문회사로서의 시공능력을 갖추고 있는지를 한전의 변전분야 베테랑 기술자로 구성된 실사단의 엄정한 평가를 거쳐 통과를 해야만 인정되는 수준 높은 제도로 특히 전문 엔지니어 육성을 위하여 변전 필수기술인력은 해당 분야 작업팀에서 일반기능과 필수기능인력으로 다년간의 경력을 갖춰야만 응시자격이 부여되는등 엄격하고 고난도의 자격평가에 합격한 인력으로 작업팀을 구성해야 하며 전문업체 및 기술자 자격 신규 취득 한번으로 끝나지 않고 시공능력 유지와 최신 기술습득을 위하여 주기적인 재실사와 교육을 실시하는등 변전설비의 무고장을 위하여 선진적인 시스템으로 운영중이다.

특히 2014년부터 그동안 주변압기의 핵심기술 부품인 OLTC의 정밀점검을 그동안 제작업체인 독일의 MR사에서 시행하여 오던 것을 국내의 변전전문회사도 점검능력이 향상되었다고 판단되어 맡아 시행한 결과 시행 3년간 전혀 이상없이 완벽하게 운영되고 있는점은 전문기술의 향상이라 할 수 있으며 전문회사제도 운영의 효과라 할 수 있다.

잘 알다시피 주변압기는 발전기와 달리 정지기이나 유일하게 OLTC(On Load Tap Changer·부하시 전압조정기)만 회전하는 동기기로써 가장 고장이 많이 발생하고 원인규명이 어려운 핵심장치로 정전 없이 변압기에 부하가 걸려 있는 상태에서 전압을 바꾸는 기능을 하고 있다.
전기가 충전되어 있는 상태에서 전압을 조정하기 때문에 아크(불꽃, 충격)가 매우 강하게 발생하고 이 과정에서 볼트 하나만 제대로 맞춰지지 않아도 사고와 연결되며, 변전소 변압기 사고의 대부분이 여기에서 발생한다.

특히 diverter(절환개폐기)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 제작사인 독일 MR사에서 직접 유지, 보수를 담당하다 보니 비용과 시간의 문제가 매번 발생하였다.
이렇듯 외국 제작업체에 의존했던 변압기 OLTC 유지보수를 국내 전문회사에서 시행하는 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한전측과 변전전문회사들이 표준화된 Diverter Switch 점검절차서를 제정하고 변전전문회사에서 작업공기구를 작업특성에 가장 적합하고 편리하도록 독자개발을 하여 특허를 받아 공구를 사용하고 있으며 또한 변전협의회 자체교육장에 모의설비를 갖추고 철저한 교육 시행으로 전문기술자를 양성한 결과 변압기 OLTC정밀점검의 새 지평을 열었다.

또한 전회원사의 기술인력에게 안전, 품질확보 계도문자를 주기적으로 발송하고 각종모임시 반복적인 교육과 무고장실천 결의대회를 개최하는등 “이제는 영구히 휴먼에러 제로에 도전하자”는 슬로건 아래 품질과 안전이 확보된 기술력만이 우리의 살길이다는 점을 전파하여 작업현장에서의 휴먼에러 제로화를 실천하고 있다

앞으로는 변전시공 및 점검품질에 대한 기술력과 전문성은 디지털변전소가 들어서면서 더욱 더 요구되고 있다.
이에따라 변전전문회사들도 이러한 전문기술에 대비해 인력을 양성하고 기술개발에 심혈을 기울여 나갈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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