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 건설 뒷받침할 표준화기술 교류 장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허남용)은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한 신산업 표준기술 세미나’를 24일 서울 엘타워에서 개최했다.

정부가 최근 세종과 부산을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로 지정하고 기본구상을 수립하는 등 스마트시티 건설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하여 스마트시티 연관 산업의 최신 표준화 동향을 공유하는 기술 교류의 장을 마련한 것이다.

이번 세미나는 ▲사물인터넷(IoT) 가전 ▲전기·자율차 ▲에너지·신산업 ▲바이오·헬스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스마트시티 구축에 필요한 산업 분야별 산·학·연의 표준 전문가와 업계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스마트시티 관련 현황과 표준화 정책 방향을 소개했고 이날 참석한 전문가들은 ‘사물인터넷(IoT) 가전 프로토콜(통신규약) 상호연동’, ‘자율주행버스의 안전성과 연결성 성능평가 및 시험’ 등 64개 표준화 프로젝트의 최신 동향을 업계와 이해 관계자가 공유했다.

5대 신산업 분야 표준화 프로젝트는 △IoT 가전: 프로토콜 간 연동을 위한 IoT 가전 프로토콜 상호연동 표준개발 등 11개 △에너지·신산업: 공간충전기반 무선전력전송 기술 및 서비스 표준개발 등 10개 △바이오·헬스: 의료 인공지능(AI) 개발을 위한 임상 유전체 데이터 공유 및 저장 기술 표준화 등 12개 △반도체·디스플레이: 가상현실(VR) 기반 모니터링을 위한 스마트 센서 및 측정 시스템 표준 개발 등 19개 △전기·자율차: 자율주행버스 안전성과 연결성 성능평가 및 시험 표준개발 등 12개다.

범정부 차원의 스마트시티 표준화를 주도하고 있는 국표원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스마트시티 구축에 필요한 기술과 표준 분야의 지도력을 강화하고 기업의 참여도 확대하는 계기가 되었다.

국표원은 스마트시티에 적용되는 기술과 산업의 표준화 동향에 대한 세미나를 매년 개최함으로써 국내 산업 발전을 지원하고 정부와 지자체가 스마트시티 구현에 필요한 표준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적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국표원은 지난 6월 20일 아시아지역 8개국 표준화 전문가를 초청해 ‘제1회 스마트시티 아시아지역 표준포럼’을 개최하는 등 스마트시티 국제표준을 선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허남용 국가기술표준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 공공서비스의 융합 거점(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는 스마트시티를 성공적으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표준화가 선행되어야 한다”며 “국내 스마트시티 건설은 물론이고 우리 기업들이 이 분야에서 세계 시장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산·학·연과 함께 국제 표준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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